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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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1-02 01:23

선생님 안녕하세요

글쓴이 : 신나나

선생님께 맨 처음에 질문을 드렸을 때 한달 후에 아이의 변화를 좀 보자 하셨기에 몇자 적어보려 들렸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어린이집을 관두고 모아반과 작업치료만 받으며 엄마인 저와 많은 곳을 쏘 다니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일이 없으면 첫째 아이도 같이 해서 앞산에 오르고 있구요,일요일은 아빠를 쉬게 해서 같이 먼 곳으로 나가보려 하고 있습니다.평일에는 일부러라도 이마트를 가고 특히 학교에서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은 집에 와서 다시한번 시켜보는 것을 자꾸 반복하며 그날의 학습분량을 소화해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신기하게 우리 아이가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말도 잘 못하던 아이가 단어만이 아닌 두단어를 쓰는 문장을 얘기하기도 하고 모아반에서도 울음을 그치게 됐으며 간단한 지시어에는 반응도 합니다. 그리고 상상하고 무언가를 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해 보이던 아이가 장난감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놀이를 한다던지,비슷한 물건을 가지고도 똑같은 놀이를 하고 무언가를 요구할 때도 예전처럼 때로 해결하지 않고 뭔가 말로 하려고도 합니다. 아빠하고는 상호 관계형성이 되지 않아 많이 걱정했는데 어제는 둘이 앉아 실꿰기놀이를 하며 아빠가 잘했어요 하면 자기도 "잘했어요"하며 따라 말하고 만약 실수로 못 끼울라치면 "아이고"하며 다시 주워다하고는 다 끝나서 아빠가 다른방으로 가자 "잘했어요"하며 아빠를 데리고 와 같이 놀아 달라고 하는 거예요.정말 선생님 전 요즘 우리 둘째 재롱 보는 맛에 사는 것 같습니다. 여느 3살아이와 비교하면 턱 없이 느릴지 몰라도 가르치면 금방 반응을 보여주고 하나하나 늘어가고 있는 모습이 우리 가족에게 희망이 불꽃이 되어 행복감까지 느끼게 해주다니 어떻게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선생님 오늘은 우리 아이의 문제점은 일부러 안 쓰려합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게 있어 질문을 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이렇게 마음껏 우리 아이를 칭찬만 해주고 싶군요. 선생님 용민이 아빠,준언이 엄마 모두 저랑 같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계시는 학부모님입니다.선생님의 사이트가 저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 주시고 계신지,열악한 제주도의 교육환경때문에 열 받다가도 그래도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문의를 들여 갈증을 해소 할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음 한달도 열심히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찾아 뵙겟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다니엘가족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다니엘들도 화이팅!!!



05-11-03 22:20 열심히 하시네요. 열심히 하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즐겁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변화가 없을 때에도 즐겁게 또 즐겁게.. 열심히 하시네요. 열심히 하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즐겁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변화가 없을 때에도 즐겁게 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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