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커뮤니티 > 온라인상담 |
 |
작성일 : 13-01-25 17:08
|
[대구] 13월 아기.. 애착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
|
|
글쓴이 :
석인수
 조회 : 1,928
|
아이발달이 조금 늦어지면 특히 눈마춤이 잘 안되면 우리 부모님들은 무조건 자폐를 의심합니다.
자폐는 출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답니다.
13개월 아이가 그 정도면 조금 늦을 수는 있겠지만 크게 문제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자폐성향은 보이지 않구요.
대개 눈마춤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모유수유나 이유식이냐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아이가 엄마의 젖꼭지를 물어도 보고 엄마의 반응을 체크하기 때문에 저절로 눈마춤이 됩니다.
그러나 이유식의 경우에는 플라스틱을 물기 때문에 엄마와의 교감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유식이라도 엄마가 안고 먹이는 경우와 베갯머리에 젖병을 비스듬히 놓고 자동으로 먹게 하는 경우입니다.
엄마가 안고 먹이면 그나마 아쉬운대로 눈마춤을 배울 수 있지만 배게머리에 받쳐서 먹이면 눈마춤의 기회가 일절 없게 됩니다. 동시에 사람과의 애착이 없지요. 유아나 아동이나 성인이나 식사시간에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 대화를 통해서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는 법도 알고 아파하는 것도 배웁니다. 아직 이유식을 할 시기라면 아이를 반드시 안고 아이와 눈마춤을 즐기면서 이유를 시켜주세요. 건강하게 자랄 아기로 보입니다.
>
>
> 아이 걱정에 인터넷을 뒤적이다 여기까지 왔네요..
>
> 저희 아들은 이 제 13개월이 되었는데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고민이 너무되서요..ㅠ.ㅠ
>
> 제 아들은 애착에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 일단 눈맞춤이 어려워요.
>
> 멀리서 혹은 놀아줄 때는 어려움 없이 눈맞춤이 가능하지만,
>
> 막상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려면 잠시 보고서는 눈을 다른 쪽으로 보거나, 돌려버립니다.
> (이건 아마도 제가 분유를 먹이면서, 안고 먹이지 않았었거든요, 자연히 눈맞춤 기회가 없었지 않았나 자책해봅니다.)
>
> 그래서 인지 아직 엄마 아빠도 하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
>
> 하지만, 낯선사람을 보면 얼굴 뚫어 지듯 한참 눈을 마주치고 있습니다.
>
> 또, 호명 반응이 쉽지 않습니다.
>
> 혹은 아직 자기 이름을 모르는 듯도 합니다. 집중하고 있을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몇번 부르면 한번 봐줄까.; 물론 잘 봐줄때도 있지만..
>
> 쉽지 않습니다.
>
> 마지막으로, 외할머니를 더 좋아합니다. 외할머니는 자주보면 일주일에 두세번, 못 보면 한번정도 보는데,
>
> 일단 오시면, 전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물론 외할머니가 잘해주셔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
> 저에 대한 애착이 부족한게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
> 그리고 지금은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제가 나가든 들어오든 관심이 없었습니다.(물론 할머니가 봐주실때요..)
>
> 그냥 쳐다만 보고 말았습니다.
>
> 지금은 제가 가끔 실험(?)한답시고, 잠깐 현관문을 나가면 막 울고, 들어오면 울면서 저에게 다가와 안깁니다.
> 집에서도 놀다가 제가 안보이면 이방저방 찾아다닙니다.
>
> 하지만, 여전히 아빠한테는 관심이 없네요.. 물론 만날 시간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막 좋아하거나 가서 안기지는 않습니다.
>
> 이렇게 써 놓고 보면, 꼭 자폐증상 같은데요..
>
> 다른 것은 괜찮습니다. 안녕, 사랑해요, 아이예쁘다, 메롱, 도리도리, 잼잼, 어부바, 으랴~(말타기), 쎄쎄쎄 다 알아 듣고 행동합니다.
>
> "@@어딨어~?"(시계 냉장고 전자렌지 빠방 뿡뿡이 ..)하면 가리키고, 공던지기,주세요~하면 물건주기, 탑쌓기, 물건 넣기, 아~하면 음식 넣어주기, 버튼누르기.. 등등은 할 수 있습니다.
>
> 모방행동도 조금씩 하기 시작했고요..(모자쓰기, 물건 넣기..) 장난감 등은 제 용도대로 사용합니다.
>
> 또 혼자 놀다가 심심하면, 저에게 웃으며 다가와 같이 놀자고도 합니다. 제가 노래불러주면, 유심히 보고 웃기도 합니다.
>
> 낯선사람한테는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지만 않으면, 그닥 무서워 하지는 않습니다.
>
> 그리고 또래 아이들을 보면 시키지도 않는데 연신 "안녕~"의 손짓을 날립니다. 계속 쳐다보고요..
>
> 밥을 먹이다가 제가 고개를 돌려 옆을 보고 있으면, 자기가 몸을 기우려 자기와 눈 마주치자고 웃습니다.(일명 까꿍..)
>
> 또 제가 주방일을 하고 있으면, 발 밑에 와서 안아 달라고 매달리고 징징댑니다.
>
> 요즘들어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
> 휴~ 내용이 길어졌는데요.. 제가 양육이 잘못된거 같아.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
> 원래 아이를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좀 고민은 했었는데..
>
> 그래도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
> 그래서 지금이라도 잘 하고픈 마음에 이렇게 상담문의를 합니다.
>
> 치료가 필요한건지요..(호명반응, 눈맞춤) 제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