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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3 08:25

[경상북도] 6세 남자아이 행동

글쓴이 : 손귀자

안녕하세요?
저는 구미에 살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이번에 7살 올라가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백일때부터 친정엄마랑 같이 살면서 애를 봐 주셨는데, 애가 점점 커면서...네 다섯살이 되면서는 친정엄마가 봐 주는게
힘으로나 뭘로나 좀 딸리더라구요...
무조건 오냐오냐 하는 경향도 있었고,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대처도 못하고...그러다 보니 애도 버릇이 나빠지는거 같고
저도 괜히 엄마한테 짜증도 많이 내게 되면서...5살 유치원에 입학하고 나서는 친정엄마는 시골집으로 가시게 되고,
저희부부가 애를 유치원 데려다 주고...퇴근해서 데려오고 하면서....6살을 보내고...지금 7살이 되었네요..
아이 성격이 좀 부끄럼을 많이 타서...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도 잘 안하고...낯이 익으면...그때서야 말을 하게되고...저희한테도 가끔씩은 부끄러워서 슥~ 숨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둘째없이 하나만 키워서 그런지...좀 이기적인것도 같고...가끔씩 동생 있으면 좋겠지? 엄마도 동생만들어 줄까? 하면...동생같은건 필요없다고 엄마랑 노는게 재밌다고...동생은 싫다고 딱 자릅니다.
그러면서...맨날... 엄마 놀자...엄마 이거 하자...엄마 같이하자...엄마 엄마....엄마..숙제하자...
혼자 노는거 재미없다고 엄마랑 놀자하고..동생있으면 동생이랑 놀겠지? 하면..동생이나 애기들은 싫다고 하고...
근데..문제는....요즘들어..요 최근에....무척 언어적으로나 행동적으로 반항을 합니다.
전에는 제가 매를 들거나..야단을 치면...잘못했어요...용서해 주세요...아니면...다시는 안그럴꺼야...뭐...이런식으로 항복을 하는데.....요새는 항복도 잘 하지 않고....제가 한마디 하면....두마디세마디 하면서...일상에서 하는 단어나 문장을 다 생각해내서...말대꾸까지..
때리면 더 반항합니다. 말로 하면...저를 능가해서...제가 딸릴때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면...저도 화가나서...다시 매를 들거나...반복입니다.
장난감블럭이나.레고를 하다가도 잘 되지않거나...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확 부시거나...신경질적 입니다.
온거실에 장난감 기찻길을 만들어놓고...사람도 못지나가게 해놓고도....손도 못대게 합니다...
만들어놓은 장난감에 지가 부딪혀도 막 성질을 내거나...장난감한테...화풀이 합니다.
애가 목소리는 엄청 큽니다...집에서는....
집똑똑이 같습니다...집에서는 용감하고....밖에 나가면...부끄럽고...
선생님한테 여쭤보니..유치원생활은 아주 잘 한답니다...한글도 나름 잘 아는편이고..유치원에서 일상을 쫑알쫑알 다 말해주고...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부터..방학이었는데, 때마침 저도 연말에 좀 쉬었는데...날씨가 너무 추워서 집에만 데리고 있어서...아이가 답답해서 이러는지...심심해서 이러는지...
저희부부가 잘못 키웠는건지...아니면...할머니가 키워서 그런지..아이한테...정신적인 이상이 있는건지....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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