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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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0 10:21

[경상북도] 답답함에 글올립니다.

글쓴이 : 정수아

저희 딸은 이번달 말에 36개월이 되는데요
제가 딸이 100일쯤부터 시부모님하고 함께 생활하고있습니다.
밑으로는 연년생 동생이 하나있구요
의도치않는 임신에 힘들어 시부모님과 함께살아도 큰애는 거의 시부모님이 봐주셨고
둘째가 한달이나 일찍 태어나서 병원에 오래있어 더 큰애에게 신경을 못써준것도 있어요
그러고 둘째가 8개월쯤부터는 시부모님 바로 옆집에 집을지어 따로살고있는데 따로살아봤자 바로 옆집이라
따로사는거같지도 않지만요, 아무튼 큰애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많이 따르는건 좋은데
이제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어보였는데 한 한달전쯤부터 할아버지와만 잔다고 하고 제가 가면
저보고 가라고 하면서 울면서 소리칩니다. 그게 그냥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갈수록 저와더 안있으려는거같구요..
저는 주로 애들을 9시에 재우는데 시부모님께서는 그냥 내버려 두시는 타입이라
애가 늦게자니 아침에 잘안일어나 어린이집도 늘 늦게 가기 일쑤에 일어나라고 어린이집 가자고하면
가기싫다고 졸리다고 가라고 울어만대니..답답할 따름입니다...
저와의 애착문제 인가 싶기도 한데..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더구나 지금 애아빠와 떨어져 살고있기때문인가도 싶은데 그렇다고 당장에 아빠와 함께 살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는 아이가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게 내버려두라 하시지만
시부모님께서는 더는 안돼겠다고 그냥 힘들어도 저보고 큰애도 데리고 자라 하시고 제가 데리고 자자니
안자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간다고 울고..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시부모님께 육아쪽에 의논들여보아도
솔직히 별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애가 울면 다 해주기 바쁘거든요 제가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제말은 듣지도 않으시구요
이렇게 사방이 육아문제에 적들만 둘러쌓인기분이라 답답할뿐입니다ㅠㅠ
아이가 어떻게 해야 저와의 관계가 나아질지 도움을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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