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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0 10:05

[대구] 아이가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는걸까요

글쓴이 : 석인수

아이가 아빠가 했어요라는 건
아빠가 해 주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일 것입니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를 위해서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비디오를 제작해 보세요.
아빠의 출근부터 직장에서 하는 일, 퇴근하는 모습, 퇴근했을 때 아이가 잠든 모습
잠든 아이에게 뽀뽀하는 모습
그리고 아빠가 아이에게 해주는 사랑의 메시지 등
그러면 아이가 아빠의 삶에 대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겠지요.
이상의 방법이 제가 석사논문주제였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해 주시는 아빠가 안계셔서 논문으로 나오지는 못했었지요.

아빠의 빈자리는 어렴풋하게라도 채워주시는 길 밖에..
>
>
> 안녕하세요.
> 세살난 딸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 전에도 한번 아이문제로 상담글 올렸었는데요.
> 지금은 아이가 많이 밝아져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
> 아이 아빠가 가게를 하고 있는데 오후 4시 출근 새벽 2~3시 퇴근이예요,
> 아이는 오전 9시에 어린이집 갔다가 오후 5시에 집에 돌아오구요..
> 아이 아빠가 가끔 아이보고 가려고 출근을 아이가 하원한 후인 6~7시에 출근을 할때도 있긴한데 그건 거의 드물구요..
> 아침에도 가끔 일찍 일어나 아이 어린이집갈때 잘 다녀오라고 인사해주고 할때가 있긴한데 새벽에 퇴근하다 보니 그런일도 거의 드물어요..
>
> 아이가 얼마전부터 엄마인 제가 밥을 줘도 '아빠가 밥줬어요'
> 엄마인 저랑 둘이 나가서 우유를 사와도 '아빠가 우유 사줬어요'
> 등등 저랑 함께 한 모든것을 아빠가 해줬다고 합니다.
>
> 아이가 엄마 껌딱지 수준이예요.
> 어린이집 다녀오면 집에 할머니가 계시는데 할머니가 '우리 강아지 잘 다녀왔어?' 라고 하셔도 대꾸도 없이 방으로 쏙 들어가 숨어버리구요.
> 제 품에만 꼭 안겨 얼굴을 파묻고 있습니다.
> 누가 말만 걸어도 소리지르고 싫어해요..말 걸지 말라고..
> 우리집이 꼭 남의집인냥.. 낯가리는듯 행동합니다..
> 그러다 기분 좀 풀리고나면 또 할머니랑 잘 놀구요..
>
> 어제 어디선가 아이아빠가 아이랑 잘 놀아주지 않으면 아이가 엄마한테 더 집착할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아이가 혹시나 아빠의 빈자리를 느껴서
> 저랑 함께하는 모든것을 아빠랑 했다고 하고..
> 또 엄마 껌딱지가 된건가 싶기도 해서요..
>
>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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