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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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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장님, 아들 문제로 다시 문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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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코람데오
 조회 :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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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게시판에도 문의하고 7, 8월경 한번 내원하여 상담받은 준이 아빠입니다.
원장님의 육아철학에 대해 지극히 찬성하며 존중하고 있고 여러모로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하지만
언제나 현실에서는 제맘대로 되지 않을 때는 '욱' 하고 말아버립니다.
주위에서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번 듣게 되니 늘 신경이 쓰이고, 그러지 말아야 하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시선으로 아이를 대하게 됩니다.
아이가 새로운 어린이집에 다닌지 2주가 지나갑니다.
역시나 문제점으로 하나둘씩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관심의 표현으로 손을 조금씩 대고 있고, 32개월이 지나가지만 아직 기저귀를 떼지 못했다는것, 또래 아이들보다 자발어가 많지 않다는 것 등 여러가지가 걱정입니다.
제가 요즘 신경써서 지켜 보고있는 것은 아들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엔 말을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자발어는 아닌 것 같고, 꼭 기계적으로 학습이 되어진 말처럼 느껴집니다.
예를들어, 아들이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요"합니다. 그럼 저는 "밥먹고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요"합니다. 그럼 아들이 그말을 똑같이 따라서 합니다.
그리고 밥먹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오면 항상 그렇진 않지만 가끔씩은 "밥먹고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요"라고 동일한 말을 다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저와 아내는 "밥먹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왔죠"하면 또 똑같이 따라서 합니다.
모든 언어가 대부분 그런식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명사, 동사, 부사, 형용사 등 조금씩 다르게 조합을 해서 말을 만들어 하지만, 자발어처럼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도 조금 하는 편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아들이 또래 아이들보다 말이 늦다고는 합니다.
원장님, 혹시 이런경우에도 발달상의 문제가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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