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커뮤니티 > 온라인상담

작성일 : 12-08-23 15:53

[대구]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쓴이 : 석인수

>어머니의 의식수준, 교육관이 상당한 수준에 계시는 분 같아 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큰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 보입니다. 자존감이 낮다보니 낯선 환경, 부담스러운 과제, 혼자 있다는 것이 두려움이 될 수 있지요.

아래 동생이 똘똘해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사랑을 빼앗아가면 더 위축되지요.
유치원등교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회복에 초점을 맞추셔야 할 듯 합니다.
대구에 계시니 내원하셔서 심리검사부터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큰 아이가 7살인데 유치원에 잘 다니던 아이가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 첫 날 부터
> 거의 2주 간을 가기 싫어서 울면서 억지로 등원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 버스 탈 때 까지 얼르고 달래다가 결국 화도 내고... 아침마다 힘듭니다
> 큰 애는 엄마가 보고싶어서 유치원에 가지 않고 쉬고 싶다는데
> 5살 동생은 매일 보는 엄마가 왜 자꾸 보고싶냐고...어린이집 가면 재미있고 엄마는 집에와서 보면 되는데
> 형이 이상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유치원에 도착해서 자기 물건 잘 정리하고 알림장을 쓰는데
> 엄마 생각이 다시 나는지 그 때 부터 또 혼자 소리 없이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남몰래 눈을 흘리는데 참아 보려고 애쓰는 모습이보인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일부러 모르는척 하고 계시다가 좀 진정이 됐다 싶을 때 가서 얘기를 해보면
> 엄마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 슬퍼서 울었다고 한답니다 그리고 진정이 되고 나면 울지 않고 유치원에서 잘 지낸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그런 상태가 2주동안 반복되고 있습니다
> 제가 아이에게 유치원 생활에 힘든점이나 문제가 있는지
> 이것 저것 물어봐도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선생님도 좋다고 합니다
> 유치원에서 배우거나 활동하는 것이 힘드냐고 물어보니 특정 활동 중에 좀 힘들 때가 있다고 하긴 합니다만
> 1학기 때도 해왔던 작업이고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유치원 선생님께서 많이 힘들면 다음에 조금씩
> 나눠서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면 우리아이는 울면서도 끝까지 하겠단고 하고 실제로도 끝까지 완성한다고 합니다)
> 선생님과 저의 질문으로 알아낸 공통된 사항은 두가지인데 (방학동안 엄마와 같이 지내다가
> 갑자기 오랜시간 동안 엄마를 못보니까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슬프다는 것과
>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게 힘들다는 것입니다
> 아이의 말대로 유치원을 쉬게 했다가 버릇이 돼서 계속 안가려고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 계속 억지로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우는 날이 길어지니 고민이 됩니다
> 집에서 별명이 '마마 보이'일 정도로 엄마 사랑이 큽니다
> 수업 중에 엄마와 관련된 노래(?)를 부를 때도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난다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
> 큰애는 저랑 떨어져서 지낸 적이 거의 없고 제가 밖에 돌아다니는것을 싫어하다 보니 거의 집에서 저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5살 때 처음으로 따로 떨어져서 1시간 동안 매 주 유치부 예배를 드렸었는데 그 때 도 울지 않고 문앞에서 헤어지기 까지 7~8개월이 걸렸습니다 분리 불안을 느끼는것 같아 정확히 정해진 시간에 데리러 가고 아이 혼자 방치해둔 적은 없었습니다
> 6살에 처음 어린이집에 갔는데 몇 일 좀 힘들어 했지만 빨리 적응했고 가끔 "또 어린이집 가? "하고 물을 때는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다녔고 7세 현제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 유치원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우리아이가 평소 마음이 너무 여리고 조금만 목소리톤이 바뀌거나 단호한 표정으로 얘기하면 혼내는 것도 아닌데 깜짝 놀란 눈으로 얼음이 되거나 눈시울이 붉어지곤 한다고 했어요
> 오해가 생겨 자신의 입장을 얘기 할 때 얼마든지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마음이 복받히는지 울먹이며 얘기하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선생님께 잘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어린 아이에게 무슨 이렇게 서러움이 많은건지...??ㅠㅠ)
> 남동생과 두 살 차이지만 실제로는 14개월 차이라 동생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는것 같기도 하고 동생에게 질투를 많이 느끼고 간식을 주거나 선물을 줄 때도 똑같이 줬는데도 늘 동생것과 자신의것을 비교하며 어느것이 더 좋은지 더많은지 비교하고 바꿔가지려고 합니다 동생을 윽박지르거나 마음대로 할려고 하는 행동을 많이 보여서 할머니께 혼이 많이 납니다 (이런 일지 자주 있다보니 할머니의 오해로 억울하게 혼나기도 했습니다^^;)
> 매사 하는 행동이 엉뚱하고 이기적이라 아빠 할머니께 자주 혼나곤 합니다 똑 부러지게 잘 하진 못해도
> 나쁜 행동만 안해도 혼나진 않을텐데.....그런 큰 애를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는것 같기도 하고
>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들어 저는 큰 아이 입장을 대변해 주곤 합니다
> 반면 동생은 귀여움도 많이 받고 칭찬도 많이 받습니다 너무 똑 소리나는 아이인지라...^^;;
> 엄마 마음엔 약간 어리숙하고 어리버리한 큰애와 영특한 작은아이가 자주 비교되다보니
> 큰 애가 왠지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큰 애 입장에서 많이 들어주고 도와줍니다
> 동생과 2살 차이지만 14개월 차이라 의사전달도 잘 안될 때 동생이 생겨서 사랑과 관심이 많이 필요할 때
> 둘 째 돌보느라 많이 신경을 못써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좀 커서는 큰 아이에게 오히려 신경을 많이쓰고
> 애정을 많이 쏟아 부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자립심이 부족한거 같고 늘 엄마의 도움이 없으면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 이 모는 과정이 아이의 성격 형성에 잘못 된 영향을 끼친것 같아 고민이됩니다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 까요?
>

서울본원: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1059-1 르메이에르 강남타운1차 205호 (사당역6번출구 도보3분)
연구소: 02-587-4030 / 한의원: 02-588-4030

대구점: 대구시 동구 동부로 81 삼환나우빌 222호 (동대구역 도보8분, 신천역7번출구 도보5분)
상담예약: 053-357-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