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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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8 10:32

[대구] 사회성 문제요.

글쓴이 : 꼭지엄마

지금 만 32개월을 향해 달려갑니다. 키는 잘 모르겠고 몸무게는 12

뼈대도 얇고 키도 작고 덩치도 작고

어린이집을 올 3월부터 갔는데 가는건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거죠

1. 낯선 사람과 거의 눈 마주침을 못합니다. 얼굴도 못보고 곁눈질로 살짝 보고

고개도 늘 약간 기울여져서 얼굴 마주치기를 안해요

지금 직장을 잠시 쉬어서 제가 어린이집에 데리고 가는데 벌써 6개월이나 다녔는데도

어린이집 선생님을 보면(담임 + 다른쌤포함) 절대 인사안하고 고개 기우뚱하며 제대로 못봅니다.

친구들이 "00아 안녕?" 이래도 아무 반응이 없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친구에게 물건을 뺏겨도 아무말도 못하고

선생님이 물으면 그냥 손으로 가르킨답니다.
(그외 수업 활동을 잘 앉아있습니다. 온순하게.. 혼자 돌아다니거나 방해하지도 않고 친구들을 때리지도 않아요)

2. 또래 집단과 못 어울립니다.

전혀 관심이 없는건 아닌데 어울리지를 못해요.

얼마전 친구 가족과 휴가를 갔는데.. 또래 친구 3명은 같이 노는데 울 아들은 계속 혼자만 놀더군요.

어린이집에서도 그렇답니다. 혼자... 놀이터에서도 혼자...

요즘 세상에 사회성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이부분은 낯가림 수준이 아닌것 같아요.

이부분은 애기 돌지난 이후부터 계속 신경 썼는데 그냥 단순한 낯가림인줄 알았어요.

3. 운동을 무지 싫어하고 안합니다.

말로는 점프인데.. 두발이 동시에 떨어지지 않구요

어린이집 공개 수업을 갔는데 체육 시간에 제 손을 잡고 안해요.

본인은 체육이 싫답니다. 32개월짜리가..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으론 체육을 너무 싫어해서 안한답니다.

4. 낯선환경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이 높아요.

어린이집 현장학습 가는 버스 안탄다고 혼자 울어서 선생님 안고 타시고

친구 집이나 낯선곳에 가면 3-4시간은 족히 있어야 살살 다닙니다.

전에 제 모임에 데리고 갔는데 애기 3시간동안 가만 앉아서 말한마디 안했어요.

5. 말은 잘하기는 하나 행동이나 놀이가 아주 단순해요.

말은 잘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집에서 하는 놀이가 거의 같아요. 하는 말도 같고

요즘은 책에 관심을 갖는데 몇권만 봅니다. 다른 책은 안보네요.

계속 같은 책만 읽고 놀이에 나오는 대사도 늘 같아요.

6. 예민해요.

조금만 아프거나 해도 늘 아프다고 말하고

옷을 입을 때 목 뒷면에 라벨(?) 이런게 닿는것도 무지 싫어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물감 찍기나 밀가루 놀이를 안합니다. 손에 묻는게 싫다고..

이것말고도 의심되는게 더 있긴한데..

다른 애들보다 낯가림 심하고 소심하고 불안도가 높은가보다 했는데
다른 애들보다 너무 심한것 같아서요.

지금 32개월인데 검사나 뭐.. 아무튼... 뭐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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