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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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4 11:55

[대구] 우리 아이 좀 도와주세요.

글쓴이 : 사랑맘

안녕하세요?
6살 딸아이가 요즘 좀 이상해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생이 태어난지 100일이 좀 지났는데, 지금까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적응하고 도와주고 한 것 같았어요.
근데 몇일 전 부터 갑자기 이상한 얘기들을 자꾸 하네요.

'예전에 다른 언니의 연필이 너무 탐이 나서 몰래 가져왔었는데, 그건 잘못된거지?'
'친구의 장난감 부서뜨리면 안되지? 그건 나쁜거니깐 안했어.'
'사랑이(동생) 가 침대서 떨어져서 다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그건 안돼지?'
'남의 것 없애면 안되지? 그건 나쁜거니깐 안했어.' 등등..
이런 얘기들을 자꾸 하길래
'괜찮아. 그런 맘은 들 수 있는거야. 그렇지만 그건 나쁜거라는걸 알고 있고 니가 하지 않았으니깐 괜찮아.'라고 얘길 해줬답니다.
그런데 또 죽이고 싶다는 얘길 갑자기 늘어놓네요.
유치원에 친구들 죽이면 안돼지?
선생님 죽이면 안돼지?
자꾸 나쁜 생각이 들어. 엄마 왜그래???

제가 뭐라고 답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첨엔 부드럽게 받아주고
'당연히 그러면 안돼지.'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를 했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그런 얘기들을 한답니다.
'그런 나쁜 맘이 들면 안돼. 저리가 라고 말하면 없어질거야.'
'니가 커서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거야. 두밤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그렇게 얘길 하면서도 제 맘이 불안해집니다.
동생떄문에 엄마, 아빠에게 관심을 더 받지 못해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가, 심리적으로 불안한가 하는 생각까지 온갖 생각이 다 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상담이 필요한건지 아님 그냥 관심받기 위한 단순한 행동일까요?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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