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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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6 15:30

[대구] 육아일기 이전 다니엘의 자폐정도가 궁금하네요..

글쓴이 : 석인수

다니엘은 인지와 언어는 현재 완벽하지만 여전히 사회성이 안됩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합니다. 대학은 가고 직장생활도 공무원수준에서 할 수는 있지 싶은데 일반인과 같은 삶은 힘들거라고 봅니다. 다니엘의 어린시절은 엄마의 육아일기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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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연구소를 방문했던 자폐아를 둔 엄마입니다.
> 육아일기를 읽다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어릴 적 다니엘의 자폐정도는 심하지 않아 보이고요 가족들의 노력(전문기관 및 가족내에서의 치료 환경)하에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정도 같아 보이네요. 정말 심한 자폐아인 경우와는 상황이 좀 달라 보입니다. 그들에게 다니엘은 너무도 먼 당신같아 보입니다.
> 육아일기 이전의 다니엘의 자폐정도와 가정에서 어떤 노력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니엘의 경우 유치원(7세 정도)에서 친구들과 역할 놀이를 했던 것을 보면 자폐아가 가장 갖기 힘들다고 할 수 있는 동일시가 어릴 적 이미 형성되어 있네요 그것이 일반 아동처럼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가족들의 노력에 대한 결과였는지가 궁금하네요.
> 물론 다니엘도 위험한 것에 대한 인지는 떨어졌다 하더라도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것이 자폐아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니엘은 어느 정도였나요? 오히려 상협이의 경우 느낌과 감정조차도 잘 되지 않았고...우리 아이와 더 흡사한 듯 하네요.
> 저희에게는 전문교육의 불필요성을 말씀하셨었고 인지를 따로 가르치지 말라고 하셨지만 육아일기를 읽다 보니...다니엘도 결국 그 어떤 형태로든 부모님이 인지교육을 나름 가르치셨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닌 것도 결국 특수 전문 교육과는 의미가 다르지만 부모님이 아닌 타인에 의한 가르침의 시간이 있었네요. 자폐아의 교육을 부모들만이 해야 한다는 듯한 상담 내용이 모순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부모가 할 수 없지만 선생님이 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선생님이 할 수 없지만 부모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결국 함께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 아무튼 가정에서 부모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리고 아이가 맘껏 뛰어 놀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많이 만들어 주라는 것과 등산을 자주 하라는 말씀, 가능하면 험하게 키워 스스로 깨칠 수 있는 기회를 주라는 좋은 말씀 깊이 깊이 새겨 듣고 실천하겠습니다.
> 자폐아를 위해 열심히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요 저희 아이도 잘 키웠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 저 또한 같은 아픔을 가진 많은 자폐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은 것이 바람이랍니다. 다니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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