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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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4 00:48

[경기도] 아이 심리...

글쓴이 : 박선영

23개월 여자아이구요.
80일 된 동생이 있어요.
제가 둘째 임신중에 조산끼로 너무 힘들어서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어요..올 3월부터..
그 어린이집 다니는 세달동안 아이가 적응도 잘 못하고..
두달동안은 등하원할때 막 울더니.. 세달접어들면서부턴 등원할때 울음을 꾹꾹 참는게 보이더라구요..
그곳 다니면서 아이가 성격도 많이 어두워졌었고.
집에만 오면 짜증이 너무 심했었어요..
등원할때도 가고싶어서 간다는느낌은 안느껴지고.
그냥 아침에 옷입으면 자동으로 현관가서 신발신겨달라고 앉고,,
의무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었어요..
가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다오라고 해도 싫다고 고개만 절레절레흔들고..
아이가 우유알러지가 있는데.어린이집에 말하고 우유는 먹이지 말아달랬더니..
저한테 다른 대체할 간식을 보내란 소리도 없이.
그 어린애를 다른애들이 우유먹을때 아무것도 안주고 구석에 앉아서 다른애들 우유먹는거 보면서 입맛다시고 있었대요.
그래서 바로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겨서 지금은 옮긴지 2주정도 되었구요.
첫날에 등원할땐 좀 울더니 금방 그치고 수업참여하고 밥도 혼자 잘먹었다고 해요..
옮기고 한동안은 등원할때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다 오라고 하면 네~하면서 기분좋게 대답도 했구요..
등원하는길에 신나서 혼자 노래도 부르곤 했었어요.
근데 저번주부터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길래 그냥 혼내기만 했어요.못하게..
못하게하면 숨어서 몰래 물어뜯고 있고..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는지 물어봣더니 첨엔 안그랬는데 요즘엔 뜯길래 선생님이 다른걸로 주의를 돌린대요..
이번주엔 갑자기 아이가 고열이나서 이틀을 어린이집 등원하고 한시간만에 집에 오고 그랫거든요..
월,화 그랬고 수요일부턴 정상적으로 등하원하는데.하원하고나면 너무 힘들게 하네요..
짜증에 투정에..
아침에 등원하면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밌게 놀다오래도 대답도 안하고..
그저 시무룩하게만 있어요..
대답안할거냐고 하면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고..노래도 부르지 않네요..
오늘은 자기전에 느닷없이 다리가 가렵대요..
벌레물렸나봐도 그런건 아니고..
어느 특정한 부분만 가려운게 아니라..
발바닥도 가렵고 허벅지도 무릎도 가렵다고 긁어달라길래 한참을 원하는곳마다 긁어주니 겨우 잠이 들었어요..

손톱뜯는걸 검색해봤더니. 동생본 아이들한테서 많이 나타난다고.. 불안해서라고 나오더라구요..
아무래도 다리 긁어달라는게 무슨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나싶어 검색했다가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어린동생때문에 아이가 많이 힘이드는걸까요?
최대한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에는 책도 읽어주려고 하고.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도 해주고.. 놀아주고 있어요..
최대한 큰애가 소외감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걸 최대한 해주고 있는데..
정말 제가 생각하는대로 아이가 불안해서 이런 행동들을 하는거라면..
엄마인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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