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96년도 여름에 전주 전북대 재학중에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한다고 당시에 목자님이라고 호칭하던 소장님 댁에서 하숙을 했던 전부일 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끔씩 기억이 났거든요. 종교가 없던 제가 그곳에서 소장님 가족들과 생활하면서 하나님 이야기를 어렴풋이 듣고 귀국해서 그길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전주에 있는 초청교회에서 안수집사가 되어 하나님일을 미력하나마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때 밤늦게 잠자던 다니엘의 머리를 깍아준다고 했다가 결국 포기했던일, 소장님과 수영장으로 테니스로 운동도 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올 여름에는 필리핀(루세나 이동백 선교사님)으로 단기선교 갔는데 팍상한과 빌라에스쿠데로에 갔어요. 가보니 96년도에 갔던 그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추억이 더 떠오르더군요. 당시에 필리핀에서 의학을 전공한다고 하셨었는데, 언젠가 우연히 잡지에 나오시기에 귀국한줄 알게되었어요. 하여간 오늘은 용케 소장님께 이렇게나마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사모님과 다니엘, 다혜에게, 또 동생분(이름은 생각이 잘 안나요)께 안부 전해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P.S 생각이 나지 않으실 것 같아 얼굴사진하나 붙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