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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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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뇌운동' 소개(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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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주동
 조회 : 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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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체 아이들을 위한 '27개 뇌운동' - 연구자 : 박주동 (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운동치료 교사) - 순서 서론 1. 만든 배경 2. '뇌' 이해하기 3. '뇌'에 관한 정보모음 4. '뇌' 지식의 응용(발달지체 아이를 중심으로) 5. '27개 뇌 운동' 동작설명 6. 운동치료 포인트 : 자발성과 절제력과 관련하여 결론 서론 우리 몸에 "마음(정신)이 어디에 있는가?"란 질문은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에서는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 아마 이 문제는 '마음'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날 뇌 과학의 발달은 적어도 '마음'이 심장이나, 가슴에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은 분명히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음'이란 용어를 쓰면서 떠 올리는 이성, 감정, 의지와 같은 요소들이 뇌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고, 조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의 병이란 실은 '뇌'의 병이며, 정서장애 아이들의 문제 역시 가슴의 문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뇌'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두개골의 뚜껑을 열어서 손을 대기에는 뇌의 구조가 너무도 복잡하다. 뇌에 대한 많은 부분이 연구되고 있으나, 뇌 과학자들 스스로 "아직 신경세포 하나도 제대로 모른다"고 고백할 정도다. 때문에 정서장애 아이들의 '뇌'의 문제를 뇌 자체에서 다루는 것은 쉽지 않고, 뇌 자체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다루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부모나 교사들이 할 일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뇌의 지배를 받는다면 우리의 뇌는 몸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교양으로 읽는 뇌 과학'이란 책에서 책의 저자 이케가야 유지 박사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몸이 뇌를 결정한다. 뇌의 각 기능은 몸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생겨난다는 것이다" '몸이 뇌를 결정 한다'란 말을 100% 동의하지 않더라도 분명 아이들의 뇌는 신체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지며, 몸과 뇌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관계인 것만은 분명하다. 때문에 직접적으로 아이의 뇌를 터치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아이의 신체의 터치(교육)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할 수 있다. 오늘날 '뇌 과학'에서는 우리의 뇌의 각 부분의 역할들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운동에 관계된 부분, 사고와 언어에 관계된 부분, 감정에 관계 된 부분, 시각과 청각에 관계 된 부분이 서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어떤 특정 부분의 발달이 지체된 아이의 경우, 뇌의 어떤 부분의 발달이 지체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동시에 어려움도 있다. 그것은 뇌가 지역별로 전문화 되어 있기는 하나, 뇌는 각 지역이 독립적으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뇌가 우리 몸의 균형과 관계되었다고 하나 소뇌만 가지고 우리 몸을 움직이고 균형을 잡는 것은 아니다. 팔을 움직이는 동작 하나를 하더라도 소뇌와 기저핵, 운동중추, 감각중추 등이 서로 긴밀하게 작동해야만 매끄러운 팔 동작을 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뇌의 복잡성 때문에 정서장애를 가진 아이의 '뇌'의 문제를 접근할 때 뇌의 어떤 특정부분을 발달시키기 위한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특정 부위가 아닌 뇌 전체의 기능이 좋아질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교육이란 오감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고, 아이들의 생각, 감정, 의지의 문제까지 터치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먹고, 자고 일어나는 생활의 문제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어떤 특정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편중될 경우, 뇌의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뇌의 신경세포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므로 결과적으로 뇌의 전체적인 기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 보고자 하는 아이들의 '뇌 교육'은 광범위한 뇌 교육 중 '운동을 통한 뇌 교육'으로 좀 더 제한하여 생각하고자 한다. '운동을 통한 뇌 교육'만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은 아니다. 많은 교육 중 특히 발달장애 아이들의 '뇌 교육'에 있어서 운동을 통한 뇌 교육도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며, 운동치료 현장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운동이란 말에 '뇌'자를 붙인 것은 27개 동작이 뇌 운동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뜻으로 붙인 것은 아니다. 무슨 운동이든 운동은 신체를 튼튼히 한다. 27개 동작도 아이들의 균형 있는 신체 발달에 충분한 도움을 준다. 그런데도 굳이 '뇌 운동'이란 말을 쓰고자 하는 것은 운동의 목적을 단순한 신체발달보다는 '뇌의 발달'에 두고자 함이다. 아이의 신체가 발달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의 뇌발달을 보고자 함이다. 아이의 '뇌발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운동역시 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나 지압 심지어 물 마시는 것까지 포함된다. 그리고 아이보다는 부모나 교사가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하는 동작이지만 아이들의 마음(뇌)의 즐거움을 위한 동작도 포함된다.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27개 뇌운동법'을 곧바로 소개하기보다는 먼저 뇌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뇌에 대한 공부는 뇌 속을 속속들이 알기 위함이기보다는 우리의 몸이 뇌와 얼마나 긴밀한지, 몸의 터치와 발달은 곧 뇌의 터치와 발달이라는 '인식'을 놓치지 않고자 함이다. 필자역시 가끔은 몸이 뇌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없이 아이들의 몸을 터치할 때가 있다. 그 때는 아이들의 손을 지압해 주는 일,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 주는 등의 행위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뭐가 좋아지겠는가!"하는 불신은 아이에 대한 교육 자체에 대한 포기로까지 나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하든지 '목적(동기)'이 중요한 것 같다. 교육하는 동기가 분명할수록 아이에게 더 오랫동안, 더 인내하면서 교육할 수 있다. 뇌호흡의 중요성을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뇌기능이 높아진다는 말을 한다. 1. 만든 배경 뇌에 대한 공부에 들어가기 전 '발달지체 아이들을 위한 27개 전뇌운동'법을 만들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동작이 27개가 된 것은 27개를 만들겠단 생각을 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해왔던 많은 동작들 중,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가장 쉬우면서, 효과적이었다고 판단되는 동작들을 정리하다보니 27개가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서 숫자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 아이들은 교사와의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고, 교사의 지시에 따라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 아이들의 경우는 아이들과의 접촉없이 대화와 설명으로 아이들의 동작들을 대부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발달지체 아이들의 경우 대화를 통한 놀이나,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교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1:1로 마주 선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운동치료'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쉽지 않기 때문에 강제적으로라도 행동을 하도록 하게 되면 아이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게 되고, 긴장을 이완시켜 주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할 운동이 괴로운 것이 되고 만다. 만일 그러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운동치료' 본래의 목적이 사라지게 되고, 치료효과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실제로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면서 발달 장애 아이들의 '운동치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의 몸이 교사의 손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많이 절감하게 되었다(교구교재를 사용하지 않는 운동치료에 한해서). 그러면서 아이들의 몸을 만지고, 쓰다듬고, 흔들고, 몸을 드는 등의 다양한 동작들을 시도하게 되었다. 물론 27개 동작이 100% 필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푸른 나무 아동심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지압법, 마사지법과 일본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임상동작법, 그리고 미국의 치료교육 전문가 폴 데니슨 박사가 만든 '뇌운동', 그 외 '뇌호흡'과 손으로 배를 지압해서 장의 긴장을 풀어주는 '수기지압법'에 10년 넘게 해왔던 운동(태권도)감각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나온 것이다. 좋은 것만 다 모은 다고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곳저곳에서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전뇌운동' 동작들이 하나같이 우리 뇌에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솔직히 하나의 동작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를 해 보는 것은 '발달장애'아이들을 교육해 보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솔찍한 심정이다. 2. 뇌 이해하기 1) 세부분으로 구성된 뇌 : 대뇌, 소뇌, 뇌간 뇌는 14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졌다. 무게는 1300-1400g으로 몸무게의 2%에 해당된다. 뇌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산소를 20% 사용하며(몸의 근육과 같은 에너지를 사용함), 에너지 이동을 위해 혈액도 17%를 사용한다. 뇌는 머리뼈, 3겹의 뇌막, 그리고 뇌척수액으로 둘러싸여 있다. 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으로 나눌 수 있다. - 대뇌 : 우뇌와 좌뇌로 나뉘어 있다. 우뇌는 세상을 종합적, 전체적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바깥세상과 자신과의 공간적 관계를 인식한다. 음악에 관련된 기능도 주로 우뇌가 담당한다고 보고 있다. 좌뇌는 분석적, 논리적인 기능을 한다. 인간의 95%가 언어 중추를 좌뇌에 가지고 있다. 좌뇌가 손상되면 언어 기능을 잃게 된다. - 소뇌 : 대뇌 뒤편에 좌우 한 쌍씩 있다. 몸의 균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 뇌간 : 뇌간은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박동, 숨쉬기, 위장관 움직이기, 땀내기, 동공반사 등 우리의 생존에 꼭 필요한 생리적 자율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뇌간은 운동신경이나 감각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대뇌의 운동 중추에서 출발한 운동신경은 뇌간을 지나 등뼈 속에 있는 신경 다발인 척수를 거쳐 전신의 근육으로 향한다. 그리고 뇌간에는 12쌍의 뇌신경이 연결되어 있어서, 안구나 얼굴 근육을 움직이기도 하고, 혹은 보고 듣는 감각을 담당하기도 한다. 2) 대뇌 :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변연계 - 전두엽 : 동기부여, 언어 능력 등 사람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대개 전두엽의 작용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 중에는 전두엽의 기능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두엽 뒤쪽이면서 두정엽 앞쪽에는 '운동중추'가 있다. 그리고 두정엽 앞쪽에는 '감각중추'가 있다. - 두정엽 : 머리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공간적 사고와 인식기능, 계산 기능 등을 수행한다. 두정엽은 신피질에 전해지는 정보를 연합하는 기능도 한다. - 후두엽 : 뇌의 제일 뒷부분이다. 사물을 보는 역할을 한다. 즉 후두엽은 시각 중추이다. - 측두엽 : 뇌의 옆부분이다. 청각 중추로서 듣는 기능을 담당한다. 측두엽의 안쪽은 '후각 중추'가 있어 냄새를 분간하는 일을 한다. - 변연계 : 대상회, 편도체, 해마가 변연계에 속한다. 우리의 뇌에서 사랑이나 공포 같은 감정을 주관하는 곳이다. 감정 뿐 아니라 기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해마). 3) 소뇌 근육들이 적절하게 협동하도록 도와주며, 우리 몸의 균형 잡기를 가능케 한다. 대뇌에 비해 크기는 작아도 전체 뇌면적의 40%를 차지한다. 4) 발달단계에 따라 : 뇌간-변연계(구피질-생후 6개월에 완성)-신피질(만 8세에 완성) 변연계와 신피질의 상호작용은 매우 긴밀하다. 신피질은 불필요한 변연계의 작용을 억제한다. 불같은 충동과 어리석은 열정을 자제 하는 것은 신피질이 하는 일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피질로 인해서 동물보다 더 높은 경지의 인간이 된다. 하지만 신피질이 변연계를 지나치게 억제하면 오히려 원활한 감정 교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신피질이 변연계를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른들은 술을 마시기도 하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변연계를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부부의 경우 '성생활'도 훌륭한 변연계 활성화 방법이다. 5) 해마, 편도체, 측좌핵 - 해마 : 해마는 한마디로 '기억의 제조공장'이다. 좋고 싫음과 같은 감정을 담당하는 것이 편도체라면 해마는 '이러한 정보가 필요한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해마는 들어오는 정보가 '생존'에 필요한지의 여부를 판단해서 생존에 필요한 것만 기억하게 하고, 나머지는 버린다. 따라서 해마는 생명에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해마는 편도체와 이웃하고 있으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일반적으로 해마는 감정적으로 좋아하는 것, 흥미로운 것을 중요한 정보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들을 더 잘 기억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늘어나지 않고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데 유일하게 사용여부에 따라서 늘어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해마이다. 그리고 해마다는 뇌에서 유일하게 세포가 교체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마의 수명은 수개월이다. 그리고 해마는 공간의 정보에 많은 자극을 받는데 발로 돌아다니는 여행은 해마에 많은 자극을 주게 된다. - 편도체 : 편도체는 대뇌피질로 감정과 관련된 정보들을 보낸다. 그렇게 되면 대뇌피질에서는 감정이 생겨나게 된다. 편도체는 기억력을 촉진하거나 메모리를 강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편도체를 자극하면 그 순간 기억소자(memory element)가 강화된다. 편도체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본성'을 억제하는 데 있다. 만일 편도체가 사라지게 되면 사람은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게 된다. 사람들은 '좋아하면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좋아하면 편도체가 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편도체가 활성화 되면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된다(정서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 측좌핵 : 의욕을 북돋아 주는 부위이다. 측좌핵 신경세포의 특징은 좀처럼 활동하지 않는데 있다. 어느 정도 자극이 있을 때라야 활동을 한다. 때문에 의욕이 없을 때도 무엇인가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충분한 대가가 있으면 의욕이 생기는데, 외부에서 주어지는 대가가 아닌,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서 그것을 달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같은 것도 의욕을 낳는다. 이러한 '성취감'은 A10신경이라는 쾌감과 관련된 신경을 자극해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나오게 하고 의욕을 지속시킨다. 6) 뇌세포(신경세포) 뇌세포는 '자극'의 여부에 따라 발달 정도를 달리한다. 뇌에는 1천억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그리고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를 잇는 '시냅스'가 있다. 시냅스는 사물을 기억할 수 있다. 시냅스간의 기억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 뇌에 관한 정보모음 • 뇌세포는 죽으면 재상되지 않지만 다른 세포가 새로운 연접을 만들어 어느 정도 기능 대행이 가능하며, 재활치료의 이론적 배경이 된다. • 꾸준히 노력해야 연접형성이 가능하며, 요가, 운동, 공부 등으로 계속 자극이 있으면 연접이 유지되고 새로 생기기도 하여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스트레스는 뇌의 약점을 공격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것을 공략한다. 혈압, 노이로제, 협심증, 심근경색, 기관지천식, 호흡곤란, 기침, 위궤양, 위염.... • 어리광을 너무 받아주면 억제성 시냅스가 발달하지 못해서, 성장한 후 급하고 난폭한 성질을 갖게 될 수 있다. • 뇌는 항상 활성화 되어 있어야 치매예방에 도움된다. • 기억력을 향상시키려면, 대상에 흥미를 갖고, 소리 내어 읽고, 연상활용, 휴식, 수면 등이 필요하다. • 뇌는 수면부족을 스스로 조절한다. • 씹는 동작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잘 씹어야 하고, 식후 2시간 정도면 포도당 공급 원활로 기억력이 가장 왕성하다. • 피부는 몸의 보호기관이고, 호흡기관이므로 피부손상은 목숨과 직결될 수 있다. 동시에 피부는 가장 큰(1.8 평방m)감각기관으로서 뇌에 많은 정보를 보내고 활성화시킨다. • 기억에는 절차기억과 진술기억이 있다. 절차를 몸에 익히는 것은 오래 지나도 잘 잊지 않는다. • 손을 움직이는 것은 두뇌를 자극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손의 세포는 대뇌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데, '펜필드의 소인간'이라는 사진을 보면 손이나 혀에 관계된 신경세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손을 많이 쓰면 손의 풍부한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뇌가 활성화 된다. 만일 기억을 할 때 말을 하면서, 손을 사용하면서 외우면 훨씬 잘 외워질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말이 없는 사람은 드물다. 모두 수다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알기 쉬운 말로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는 입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 stopper(경계심) : 뇌는 새로운 것에 대한 경계심을 가진다. 뇌에 스토프가 있기 때문이다. 각 분야의 정상에 선 사람들은 스토퍼를 제거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는 경우가 많다. 스토퍼를 제거하고 난 뒤의 상황을 자세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 탄수화물은 뇌의 유일한 영양소이다. 시험을 치기 전에 돈가스를 먹기보다 밥이나 국수를 먹는 것이 낫다. • 뇌는 평생 사용해도 지치지 않는다. 피곤하게 느낀다면 그것은 눈 때문이다. • 꿈은 기억의 재생이다. • 뇌는 복잡하게 보이지만 뇌의 기능을 분류하면, 단 두 가지이다. 정보를 유지하는 것과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다.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기억이다. • 감성을 포함해서 사람의 인식은 '기억의 조합'이다. 그러므로 창조성도 기억력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 웃음과 잠 : 뇌간, 변연계, 대뇌가 한꺼번에 일하여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웃음과 잠은 사람들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해 준다. • 뇌호흡 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뇌간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뇌의 가장 심층에 있는 뇌간의 힘을 끌어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뇌간의 힘을 끌어 쓰기위해서는 신피질과 관련된 '의심'과 구피질(변연계)과 관련된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이것을 이기는 힘이 바로 '자신감(자아존중감)'이다. • 미국 스텐포드의대 윌리엄 프라이 박사가 40년간 연구한 '웃음과 건강의 관계' 1.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된다. 2. 부신에서 통증과 신경통을 낫게 하는 신비한 화학 물질이 나온다. 3. 동맥이 이완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고 혈압이 조절된다. 4. 몸이 쫙 풀리면서 적대감, 분노 등이 누그러진다. 5. 혈액 내의 코티졸이라느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줄어든다. 6.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이 완화되어 심장마비가 예방된다. 7. 심장 박동수가 높아져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몸의 근육이 이완된다. 8.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순환계의 질환이 예방된다. 9. 암 환자의 통증이 경감된다. 10. 포복절도할 때는 신체 내부기관이 진동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고 호흡량도 늘어난다. 11. 가슴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 근육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 머리에 좋은 음식 :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지방과 설탕을 줄이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몸무게 10kg당 250ml). 또 뇌 지방의 약 10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DHA는 기억,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참치, 정어리, 연어, 송어 등을 자주 섭취한다. 물론 좋은 음식이라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금물이다. • 발가락으로 걸으면 뇌가 활성화 된다. • 바른 자세가 뇌 활동을 돕는다. 뇌를 지탱하고 있는 등뼈가 구부정하면 뇌는 언제나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 스트레스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호르몬을 분비하여 단기기억이 장기기억화 되는 것을 방해한다. 4. '뇌' 지식의 응용(발달장애 아이를 중심으로) 뇌에 대한 정보들이 발달장애 아이 교육에 어떻게 접목되면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 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뇌에 관한 지식들을 통합하다보면 더욱더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식사습관, 잠자는 습관이 중요하다. - 가정 분위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교육'에 매우 중요하다. 석인수 소장이 주장하는 100번 웃고, 미소짓는 것이 필요하다. -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석인수 소장이 주장하는 100번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뇌운동이 중요하다. 뇌는 신체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신체자극과 발달을 통해서 뇌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 뇌의 유연성과 몸의 유연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몸의 유연성을 키우는 운동이 필요하다. - 공간이동이 아이들의 기억력을 높인다. 여행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많이 웃을 수 있는 놀이가 중요하다. 웃는 것 자체가 전뇌운동이다. 그리고 즐거운 것과 때로는 스릴 넘치는 것이 아이의 뇌에 많은 자극을 준다. - 아이가 많이 가지고 있는 몸의 긴장을 찾아서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긴장이 있으면 뇌발달이 지연된다. - 아이의 신체운동 중 손과 입의 운동(말 많이 하기), 그리고 균형을 잡는 운동은 특히 중요하다. 손, 입, 균형(소뇌)과 관계된 신경세포가 많기 때문이다. - 피부는 가장 넓은 감각기관이다. '마덜 마사지'가 중요하다. - 다양한 신체활동은 다양한 뇌활동이다. 다양한 신체활동 자체가 신경세포 발달을 촉진시킨다. 이런 면에서 모든 운동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 때로는 아이가 의욕이 없을 때가 있다. 그렇더라도 일단 무슨 행동이든 시도해 보아야 한다. 시도하면 '측좌핵'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5. '27개 뇌운동' 동작 설명 27개 동작을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고려된 것은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한다'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 '자발성을 이끌어 내야 한다' '절제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어야 한다'이다. 이러한 주제들을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모은 동작이 '27개 뇌운동'이다. 동작들은 그리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독특한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이에 대한 교사의 사랑과 치료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때 더 높은 교육효과가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교사의 사랑과 자신감이 어쩌면 아이들에게 가장 강한 자극을 주는지도 모른다. 1) 물마시기와 가벼운 마사지 - 먼저 아이들에게 물을 마시게 한다.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도록 한다(억지로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것은 금물). 그리고는 아이를 부드러운 매트나 이불 위에 눕힌다. 눕힌 후에는 아이가 부모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몸 전체를 가볍게 만져주거나 두드려 주면 좋다. 눕지 않으려 할 경우는 다른 신체 놀이를 하다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박수치기(누워서) - 아이를 눕히고, 부모(교사)는 앉은 자세에서 아이의 두 다리를 자신의 다리 위에 걸친다. 이 자세를 하게 되면 일단 아이의 행동은 거의 통제 되게 된다. 그리고 아이와의 신체 접촉도 많아지게 된다. 아이를 눕힐 때 때로는 아이가 눕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려고 하기도 한다. 강제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만일 과잉해동성향을 많이 가진 아이라면 강압적인 측면이 들어가게 된다. 이 자세를 취하게 되면 아이는 쉽게 행동할 수 없게 되고, 행동하려는 아이와 그것을 조절하려는 부모(교사)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게 된다. 3) 원 그리기(팔) - 대칭그림 그리기다. 가장 간단한 원을 그려본다. 어깨를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임상동작의 팔들기 동작을 응용해 본 것이다. 4) 무한대곡선 그리기(손을 모으고) - 무한대 곡선은 뇌에 안정을 주는 곡선이다. 곡선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정을 준다. 놀이를 하듯 해 보면 좋을 것이다. 5) 손 마사지 - 아이의 손을 잡고 지압(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에서 제작한 손 지압 참조하기)과 마사지를 해 준다. 6) 입 주위 마사지 7) 머리지압(귀마사지 포함) - 백회(대천문-머리 맨 위), 전정(소천문-백회로부터 5cm 앞에 위치함), 인당(양 눈썹 사이 바로 위의 오목한 곳에 위치), 미간(양 눈 사이, 콧마루가 푹 꺼진 곳에 있는 혈), 인중(코와 윗입술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 태양(양쪽 관자놀이에 위치), 옥침(뒷머리의 정중앙선 아래쪽에 돌출한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좌우로 2.5cm떨어진 곳), 아문(목과 머리의 정중앙선, 목과 머리가 만나는 지점의 오목한 곳에 위치) 8) 복부마사지 - 손가락을 대면 대부분 간지러워하기 때문에 손바닥을 가볍게 배에 붙인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복부를 마사지해 준다. 아이가 안정이 되면 조금씩 손가락으로 대장, 소장, 위, 비위 등의 경혈자리를 눌러서 장을 풀어준다(수기지압침법참조). 9) 고관절 풀어주기(손바닥을 사용함) - 아이들의 고관절에는 긴장이 많다. 먼저 엉덩이에 손바닥을 붙이고 손가락을 사용해서 상하, 좌우로 흔들어 준다(진동). 10) 다리 흔들어 주기(허리, 다리 긴장을 풀어줌) - 아이의 발목을 붙인 체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좌우로 힘껏 흔들어 준다. 마치 물고기가 헤엄쳐 가듯이. 11) 원 그리기(다리) - 발목을 잡고 원을 그린다. 12) 자전거타기(다리) - 자전거 타는 동작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리듬을 느끼도록 해 준다. 13) 상하교차하기(다리) - 다리 스트레칭이다. 유연성을 높여준다. 14) 다리와 상체 교차하기(좌, 우) - 유연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신체를 교차하는 것은 뇌의 유연성운동과 직결된다. 15) 발바닥 지압 - (푸른나무 아동 심리연구소 발지압법을 참조하기),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다. 16) 손잡고 윗몸 일으키기 - 하복부를 강화시켜 주면 아이들이 자신감이 향상된다. 실제 해 보면 손을 잘 잡지 않으려 한다. 아이의 자발성을 이끌어 낸다. 또한 힘이 들기 때문에 힘든 것을 참고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절제력을 키운다). 17) 손발 잡고 그네타기(통닭만들기) - 손과 팔에 힘을 기른다. 철봉에 매달리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 좌우, 상하, 회전을 하면서 움직여 보라. 18) 물구나무서기 - 물구나무서기는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준다. 불편한 자세이기 때문에 스스로 바닥에 손을 잡으려 한다. 이러한 동작들이 아이들의 자발성을 높인다. 19) 옆으로 물구나무서기(좌, 우) - 아이를 매우 불편하게 하는 동작이면서 재미있는 동작이다. 아이들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다양하게 반응한다. 아이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20) 바닥에 손 짚고 버티기 - 아이의 팔과 허리, 목의 근력을 키워준다. 머리를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언어발달이 도움을 준다. 할 수 있으면 좌우, 전후로 움직여 보라. 21) 미끄럼틀 태워주기 -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 약간 무섭기 때문에 우리의 뇌 중 '해마'를 많이 자극한다고 여겨진다. 22) 헬리콥터 태워주기 - 미끄럼틀과 헬리콥터, 목마 태워주기는 아이의 칭찬 선물이다. 그동안 잘 따라해서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다. 23) 목마 태워주기(리듬을 바꿔 가면서) - 목에 태우고, 리듬이나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움직여 본다. 부모의 다양한 리듬을 아이들이 경험해 보도록 한다. 무섭게 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24) 아빠 몸에 매달리기 - 목마에 태웠던 아이가 스스로 내려오게 한다. 엄마가 하기에는 힘든 동작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빠가 하면 좋을 것 같다. 25) 업어주기(안정) - 업어주면 마음에 안정을 느낀다. 엎고 노래를 부른다든지,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엎어주기는 스킨쉽을 많이 할 수 있는 동작이다. 26) 물마시기 27) 칭찬하기 6. 운동치료 포인트 : 자발성과 절제력과 관련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아이의 교육목표가 결국은 두 가지로 귀결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아이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절제력(통제력)'을 키우는 것이다. 어떤 아이의 경우는 도무지 교육에 대한 의욕, 매사에 의욕이 없다. 뿐만 아니라 엄마나 아빠를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의존심'이 많다. 이런 아이들을 자발성이 부족한 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 어떤 아이들은 매우 산만하다. 행동이 좀처럼 멈출 줄 모른다.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그러한 요소를 많이 가진 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결국 '자기 통제력'이 없는 아이들이다. 일반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문제는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일반 아이들의 경우 두 가지 문제는 그 뿌리가 동일하다. 한마디로 '자아존중감'이 약해서 일어나는 문제이다. 그리고 자아존중감이 약한 원인은 부모와의 애착관계에 있다. 애착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자아존중감'에 문제가 발생하고, 자아존중감이 약한 아이들은 자신감이 없으므로 결국 '의존성'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들의 요구를 시의 적절하게 반응해 주지 못한 측면에서 관계 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에 곧바로 반응하지 않게 되면 아이들은 떼를 쓰게 되고, 떼를 쓰게 되면 자기감정에 대한 통제력 형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 아이들의 경우라면 이러한 해석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진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부모와의 애착관계'부족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특히 '뇌' 자체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장애 아이들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를 떠나서 '뇌'의 문제로 인해서 자발성이 결여되거나, 자기 통제력이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또다시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아이의 자발성을 증진시켜주고, 아이의 절제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부모와의 애착관계형성'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의존성'과 '무절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라면 지금부터 아이와 많은 접촉, 많은 대화와 아이에 대한 충분한 사랑을 통해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자발성을 키워 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아이에게 문제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면 이에 대한 접근은 많이 달라지게 된다. 물론 아이와 관계를 형성한다는 측면은 동일하나, 이제부터 부모는 아이의 과잉행동을 통제하는 반응과 또 때로는 스스로 하기까지 참고 기다리는 반응이 수반된 방식으로 관계형성을 해 가야 한다. 이러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당한 교육적 스킬이 요구된다. 자발성과 자기 통제력을 키우려는 목적은? 자발성과 자기 통제력을 키우려는 목적은 아이들에 '다양한 자극'으로 이끌기 위해서이다. 다양한 자극을 받을 때 아이들의 뇌는 골고루 발달하고,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의존성이 많은 아이들은 자극을 스스로 만드는 힘이 부족하다. 부모가 해 주는 자극에는 한계가 있다. 자발성을 높임으로 스스로 놀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유도하게 되면 스스로 많은 자극을 만들어 내게 된다. 자기 통제력이 약한 과잉행동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자극에만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한 가지 놀이에 집중할 때 얻을 수 있는 '기억력 증진'의 효과를 아이들의 산만함 때문에 거둘 수 없다. 과잉행동 성향을 가진 아이나, 의존성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몸에 '긴장'이 많다. 긴장이 많다는 것은 자신이 의식해야 하는 곳에 의식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도 배탈이 나면 배에만 모든 신경이 집중되는 것과 같다. 때문에 이러한 아이들은 몸에 가지고 있는 많은 기장을 풀어 주어야 한다. 다양한 신체 활동, 특히 유연성운동이나, 부드러운 마사지 등으로 아이의 긴장을 풀어 주어야 한다. 뇌운동과 관련하여 '27개 뇌운동'은 아이를 바닥에 눕히는 동작에서부터 아이에게 자기 통제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다양한 터치를 통해서 아이에게 많은 자극을 주게 된다. 동작중에는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야만 하는 동작들이 많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아이의 자발성을 서서히 이끌어 내게 된다. 힘든 동작들은 아이의 '인내심'을 키워주게 될 것이다. '27개 뇌운동'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재미는 아이들의 '기억력 발달'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27개 뇌운동'은 아이들의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동작들, 신체교차를 통해서 뇌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작들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신체를 강화해 주는 것은 물론이다. 주의할 점 '전뇌운동법'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운동을 하다보면 어떤 아이는 도중에서 그만두려고 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모(교사)가 아이를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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