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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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2-13 15:25

뒷처리를 어떻게...

글쓴이 : 석인수

> > > >선명이는 아직 오줌을 가리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도 오줌을 쌌어요 >시간을 맞추어서 화장실에 갈까? 물으면 일단은 따라와요 >그런데 할 의사가 없어도 따라올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고 어떻게 가려줘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지금은 대충 어림짐작으로 화장실을 데리고 가면 눌때도 있고 눈치껏 시키고 있어요 좀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마냥 기다리기엔....정말 힘이 드네요 침도 너무 많이 흘려요 >좋은 방법있으면 올려주세요 대소변 훈련을 하고자 하면 아예 작심을 하고 며칠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때 그때 대처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소변은 대변보다 자주보기 때문에 시간 간격을 30분 간격으로 계속 의사를 물으셔야 합니다. 반응이 없을 경우 일단은 화장실에 데리고 갔다가 의사가 없다면 돌아와서 아니에요를 손이나 몸동작으로 엄마가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쉬할까? 묻고 엄마가 다시 아니라는 표현을 반복해 주세요. 그러면 그렇게 매치가 된다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데리고 갔는데 용변을 보게 되면 돌아와서 역시 엄마가 쉬할까? 묻고 엄마가 다시 네 하든지 긍정의 표현을 매치시켜 주세요. 그리고 쉬한 후에는 대한독립이 이루어진 만큼이나 과장된 표현으로 함께 기뻐하고 환영해 주세요. 아동이 그 대한독립만세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소변시 엄마와 함께 화장실에 가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제가 어떻게 해 보시라고 방향을 드리면 몇 번은 하십니다. 그런데 몇 번 해보시고는 그래도 안되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있던가요?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렇게 해서 될때까지 하시라는 것이지 도중에 안되면 그만 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될때까지 하라구? 그렇습니다. 아주 간단하고 무책임한 방향제시 같지만 그렇습니다. 될때까지 하세요. 제가 드리는 제언은 방향이지 답이 아닙니다. 방향이 맞으니까 찾을 때까지 가세요. 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교육방법이 있지만 제 견해는 이러합니다. 철저하게 의지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행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때 그때 침을 닦아라고, 흡하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엄마 눈치를 보게 해서 빈도수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침은 급한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로는 흘리게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닦아 주는 방법밖에.. 자신의 의지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다릴 수 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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