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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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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31개월 남아인데 말을 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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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jhy
 조회 :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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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은 13년 4월생으로 지금 31개월입니다.
제가 1년동안 육아휴직하면서 혼자 돌보다가
14년 7월에 복직하고부터는 시어머님과 시이모님이 봐주시고 계십니다.
아침 8시반쯤 시어머님이 저희 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오시고,
저녁 6시 퇴근 후 시댁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아이를 돌보는 문제로 작년 10월부터 같은 아파트 단지내로 이사하여
위와같은 일과로 아이를 맡기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영유아 검진등의 발달검사에서
키나 몸무게가 20~30순위 정도로 조금 작은거 외에는
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육아를 전담하던 15개월까지
제가 책도 함께 보고 많이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나, 둘"하면 아이가 "쨋"이렇게 말도 했었습니다.
제가 "콧구멍을 쑤시면?" 아이가 "으아~"라는 감탄사도 했구요.
"엄마, 아빠, 이모" 같은 말도 또렷하진 않지만 비슷하게 발음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 점점 말을 따라 하지 않고, 더이상 말도 늘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부르지도 않게 되었고, "으응 ~ 아악 ~ 이야 ~"처럼 떼쓰는 표현만 하며
안아달라고 할때는 저희의 옷을 세게 잡아 당긴다든지, 무작정 매달린다든지,
손을 뻗는 다든지 ... 행동으로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떼가 나거나 화가 나면 뒤로 무작정 넘어지거나 떼쓰기만 하고
말로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 "엄마 안아주세요~" "열어주세요~" "안녕하세요~ 해야지 ~"
이렇게 타이르며 알려줘도 따라하거나 반응하지 않더라구요.
저와 함께 책장을 넘겨보던 책들도 ... 이제는 혼자만 보려고 하고 ...
제가 책을 볼때 옆에가서 "이거 뭐야 ~ " "우와 ~"이렇게 얘기하면 책을 휙 ~ 던져버리고
다른 놀이를 하러 가버립니다. 뭔가 함께 하는걸 싫어하듯 말입니다.
말귀는 다 알아 듣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아이에게 가져다 달라는 부탁이나, 함께 해보자고 하는 것들,
또는 지시사항이나 권유 부탁 등은 아이가 따르지 않습니다. 들은척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붙임성 있게 다가가거나 인사를 한다거나 아는척은 더군다나 하지 않아요.
의사표현이 좀 되면 보내려고 아직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늦어지는거 같아 4세가 되는 16년 3월쯤에 어린이집을 보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같아선 의사표현을 전혀 하지 않아 ... 그냥 4세까지 시부모님께 맡기고
5세되는 해에 유치원을 보낼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31개월 남아인데 ... 계속 말문이 트이겠지 ... 하고 기다리기만 하기에는
제가 아이를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는거 같아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상담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시아버님은 교육자로 퇴직하셔서, 제가 이런 전문가 상담 등의 얘기를 꺼내면
심하게 거부하시거나 반대하시며 ... 아이를 데려가는걸 꺼리십니다.
저 혼자 감당하기엔 ... 너무 고민이 되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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