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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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0 15:39

[대구] 토요일 상담 후기입니다.

글쓴이 : 김지연

안녕하세요? 토요일 오후 2시에 상담받았던 4살 아이 엄마입니다.

소장님께서 검사 후 틱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한편 놓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눈물을 보였던 게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다음 상담자가 있어 급히 마무리를 해야했기에 아쉬움도 반 기다렸다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반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어제 예정된 상담시간을 초과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카드 영수증을 보니 결재 시간이 3시 47분이었습니다.
사전에 2시간 소요된다고 들었으니 오히려 시간적으로는 약속된 것보다 부족했던 거지요.

어제 소장님과 상담 중 다음 대기자가 기다린다고 하여 급하게 마무리하고 한의사선생님과 면담했는데
그분도 다음 환자가 있으신지 급하게 마무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다음 상담자가 틱이 있어서 기다리기 힘들어한다고 양해를 구하셔서 제가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예정된 시간을 초과했다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예약된 2시가 되기 전에 도착해서 제시간에 시작했고 약속된 4시를 넘긴 것도 아이었는데 왜 쫓기는 마음으로
나와야 했는지 오늘은 좀 화가 납니다.

대기순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예약해서 상담하는 것인만큼 약속된 시간은 지켜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 아이가 틱이 아니라고 판단하셔서 좀 소흘하게 여기신 건지...

아이 아빠도 토요일 근무지만 일찍 퇴근하고 나름 시간적 경제적 비용부담을 안고 찾아간건데,
그곳을 찾는 한사람 한사람 배려하셔서 예약시간도 앞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약시간 내에서는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를 맘껏 나눌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희처럼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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