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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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1 11:10

[서울] 밥먹을때 입에서 오물거립니다.

글쓴이 : 조서현

쌍씨옷 십 이라는 단어가 입력이 안되서 씝 이라고 쓰겠습니다.

4살된 남자 아이입니다.

2년3개월째 밥을 먹을때 잘 씝습니다.

밥을 거부하거나 싫어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밥을 입에 넣으면 앞니로 오물오물 거리거나 빨아먹거나 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뒤에 음식물이 부들부들 해지면 십어먹습니다.

그런데 음식물이 부드럽다고 해서 잘 씝는것도 아니구요. 과일들도 좋아하는 편인데

딸기를 예를들면 딸기먹을때도 처음 한두개는 잘씝어 먹다가 나중에는 다시 오물오물 거립니다.

그러다가 먹고...

보통 식사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1시간이구요. 늦으면 1시간반~2시간 걸립니다.

아무리 좋아하는걸 먹여도 똑같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려도 먹을건 다 먹긴 해서 처음에는 그냥 나중에 자연스럽게 고쳐지겠지 했는데요.

너무 오래 먹다보니 결코 좋은결과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희 나름대로 해봤던 방법인데 하나도 효과가 없고 그대로 입니다.
- 밥먹을 때 게임을 통해서 잘 씝먹어먹도록 유도 해보기.
-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을 오버하면 밥상을 치우기.
- 밥먹을때 장난감과 티비를 모두 끄고 의자에 앉혀서 밥먹는것만 집중하게 하기.
- 한약 먹이기.
- 혼내기..(1주일정도 밥먹을때 안씝을때마다 혼내봤는데 정서만 불안해지는것 같아서 포기)

태어나고 1년되던때 바로 모유수유를 끊었습니다.
바로 분유를 먹이려고했는데 분유는 잘 안먹어서 바로 이유식을 했는데 오랫동안 부드러운것만 먹인것이 습관화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가지.. 이게 중요한 원인일것 같기도 한데요.
구토를 다른애들에 비해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약 6개월정도 지속이 되었는데요. 하루에 심하면 3~4번씩 이유없이 토했습니다.
울면 토하고 기침하면 토하고 물을 많이 먹어도 토하고..
그래서 2013년5월에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후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도 했는데 아무이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토하지는 않습니다.

식사시간이 될때마다 큰 스트레스에 포기와 시도를 수십차례 반복해오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상담이 가능한것인지 알고싶습니다. 아니면 그대로 두고 자연스럽게 고쳐질때까지 두는게 나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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