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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 온라인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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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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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푸른나무
 조회 :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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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아드님이 제 어린시절과 거의 흡사해서 웃음이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되나
혹 모르니 상담을 해 보도록 하지요.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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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고 나니 장문의 편지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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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 얼마전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한뒤로 우리 둘째가(위로 형이 있음)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일까 하는 걱정에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쓰신 온라인 상담 내용을 보면서 우리 둘째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그 보다는 덜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히 조금은 다른 모습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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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담임선생님이 표현하시길 우리 아이가 많이 느리고 단체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으며 수업시간에 뒤에 앉은 친구와 잡담을 하고 주변 정리정돈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늦은것도 있고 말이 어눌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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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 대부분을 TV시청, 블록쌓기, 아이클레이로 만들기 놀이, 스마트폰을 즐겨 하며 TV시청은 할머니가 거의 TV를 틀고 계시기 때문에 함께 노출되는 시간이 엄청 많죠, TV를 보면서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대화는 엄청 잘하지만 자신한테 불리하거나 관심없는 대화는 금방 화제를 전환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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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과잉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큰소리 내거나, 크게 웃거나, 큰 몸동작을 보입니다. 주변을 거의 의식하지 않으며 소리, 동작이 큰 편입니다. 얼마전 태권도 학원에서 관장님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 둘째는 주입식 교육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고 실제로 7살 아이도 쉽게 붙는 태권도 승급시험에서 혼자만 떨어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지독한 몸치구나 하면서 웃어 넘겼지만 담임 선생님 상담후 아이의 모습이 다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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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나 수학을 좋아하며 물고기, 높은곳을 매우 무서워합니다. 심한편은 아니나 계속 움직이며 TV를 시청하거나 계속 손으로 무엇을 만지고, 만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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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현황은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집에서는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는 시간이 많으며 두분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어 응석이 있고 자기 스스로 할수 있는 일에도 두분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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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임신초기에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퇴직금도 못받고 그만두는 것도 모자라 직원을 상대로 신용대출, 연대보증등의 문제가 발생되어 오히려 빚을 지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아이를 낳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둘째가 태어나서 손가락에 문제가 생기고 황달이 있다는 진단에 첫째보다 많은 사랑을 주지 않고 엄마의 불안한 심리가 아이에게 영향을 끼쳤나보다 많이 울었지만 손가락문제는 단순한 근육수축으로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고 황달은 빛을 통한 치료로 바로 정상으로 돌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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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에 비해 앉는것, 걷는것, 말하기는 조금씩 늦었지만 비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조금 늦은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도 한번 시작하니까 수다스럽다 느껴질정도로 많은 말을 한번에 쏟아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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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살에 사립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7살에 학교병설유치원을 다니면서 제일 힘들어 한게 급식이었죠, 토를 하기도 하고 아예 식사를 하지 않고 집에 와서 허겁지겁 먹기도 하고, 지금도 급식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도 혼자 노는걸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이 자기가 놀고 있는 장난감을 뺏어 간다고 고자질을 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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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정말 잘 놀고 가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지내는 아이라는 생각을 하고, 긍정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주입식 교육에 맞지 않고 단체 행동에 적응하지 못하는등의 행동,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때는 주위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점등이 걱정이 됩니다. ADHD의 초기 증상이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서울에서 상담 받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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