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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 온라인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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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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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푸른나무
 조회 :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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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이고 발달지체가 있는 아동의 지능검사는 무효입니다.
의미없다 입니다.
정확하게 지능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검사자에 따라서 점수가 큰 폭의 차이가 납니다.
대화내용을 보면 거의 일반아동수준이네요.
엄마가 중국분이어서 언어적인 촉구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저희 서울점에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유능한 특수교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이발달 상황은 저희가 직접 관찰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
> 안녕하세요. 6세남아 관련 내용입니다.
>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고 4개월 전에 쓴 글입니다.
> 우리아이는 6세 남자아이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기대반 걱정반으로 두번째 아이 심리검사결과를 받았습니다.
>
> 지적장애3급 웩슬러 검사 지능 56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 답답했죠. 가슴이 먹먹하고, 집사람이나 저를 봤을때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 더구나 전 제법 아이큐가 높은쪽에 속해있었구요. 집에 왔더니 와이프가 제 표정이 변했다고 했습니다.
>
> 당연히 그랬겠죠. 꿈같고, 도망가고 싶고,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
>
>
> 오늘이 만 3일째 되는 날인데요.
>
> 일요일에 아주 특별한걸 봤습니다. 애 혼자서 글씨 쓰기 연습을 하질 않나, 먼저 물어보질 않나, 동생하고 간단한 대화를 하질 않나, 이런것들이 지능을 향상된다라는 징조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거죠. 아이는 부모가 걱정하고
>
> 슬퍼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일요일 부터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까지 코피가 많이 났습니다. 노력의 증거고 스트레스의 증거겠죠. 오늘은 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연 행복한게 뭘까 생각하게 되고, 성장중인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었구나 싶기도 하구요. 지적장애3급이라도 나름대로 생활을 하게 하고 자립하게 해줘서 본인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면 되는거구나.
>
> 내가 너무 내 기준데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반성했습니다.
> 오늘도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저희 팀장님한테는 상황을 미리 말씀드리고 아이의 지능발달이 가장 활발한 8세까지는
>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본인이라도 그렇게 할거라고 선뜻이해해 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네요.
> 전 우리 아이의 친구이지 아빠이고 짝꿍입니다.
> 우리아이가 그러더라구요 " 아빠 우리 짝꿍이야?" 그럼 짝꿍이지..
> 포기안합니다. 그러나 인정은 합니다. 애가 어느날 완전히 바뀌는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 그래도 최선을 다할겁니다. 훌륭한 사람은 못되도 훌륭하게 살아갈 자질은 충분한거 같습니다. 전 저나이때 저런 노력을
> 못해봤거든요.
> -------------------------(3개월 후)--------------
> 2-3개월 전부터 질문세례라는걸 하기 시작했습니다.
> 역시 여러 블로그나 글에서 본것처럼 첨에야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 무한반복 질문에 ㅜ.ㅜ
>
>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
> 밥먹다가 갑자기 " 아빠, 수염난 돼지(앵그리버드에 나오는 돼지)가 어디갔을까..
> 상황에 따라서 소파 밑에 숨기거나 인터폰 위에 올려놓고 물어봅니다.
>
> 아빠 곰돌이푸 인터폰에 던지면 되요 안되요?"
> 아빠 동생 때리면 되요 안되요? 등등
>
> 반복적인 질문(물론 대상이 고양이, 까치, 강아지 등등으로 바뀌기는 함)
> 길을 가다가 지난번에 고양이를 본 장소가 나타나면
>
> 사례1
> 아들: 아빠 고양이가 어디갔을까..
> 아빠 : 글쎄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수풀속에 있나...
> 아들 : 글쎄 없는거 같은데,
> 아빠: 제가 나무 아래에 있나
> 아들: 글쎄 없는거 같은데, 궁금하네
>
> 사례2
> 아들: 아빠 고양이가 어디갔을까..
> 아빠 : 몰라 니가 한번 찾아봐.
> 아들 : (떼 부리면서) 아빠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궁금하네..라고 해야지.
>
> 사례3
> 아들 : 나무위로 올라가면 되요 안되요.
> 아빠 : 글쎄 아빠는 잘 모르겠는데.
> 아들 : 안되요. 위험해요.
> 아빠 : 왜 위험해?
> 아들 : 떨어질수 있어요.
> 아빠 : 아 ..그렇구나.
>
> 사례4
> 아들 : 아빠. 뒤로 가면 위험해요.
> 아빠 : 왜 위험해
> 아들 : 뒤로가면 다칠수 있어요.
> 등등등입니다.
>
> 3~4개월 전에는 2어절 단어도 잘 못했었죠. 저랑은 눈도 잘 안마주치고...
>
> 토요일 어린이집 체육대회에 갔는데 역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 혼자하는 체육활동은 절대로 참여안하고 제가 손을 잡고 가주거나 자기 근처에 제가 있을때만
> 활동을 합니다. 춤이나 이런건 아직 동작적으로 서툴고요.
> 정말 가슴아픈건 미끄럼틀 타는데 다른친구가 새치기를 했는데도, 그냥 아무 반응을 하지않고
> 자리를 피하는겁니다. 그리고 줄타기를 하는데 친구가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하자, 대꾸 못하고
> 아빠 이거 안해요. 하더라구요.
> 놀이터에서 자기가 아는 친구를 불렀는데 대답을 안하자, 다른 놀이를 하고 이미 상처를 많이
> 받았구나 생각을 하니까, 이녀석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돕니다.
> 역시 선생님과 부모님이 아무리 커버를 해줘도 자기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있네요.
> 자기가 무서워 하는 사람이나 낯선사람과는 눈맞춤도 힘들어합니다.
>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죠.
>
> 또 발견한 특징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위주로 하고, 상대방의 대답에 맞는 대화 이어가기
> 정말 이녀석이 내말을 듣고 말하는가..싶을때가 종종 있네요. 습관적으로 대답을 합니다.
> 이걸 고쳐주고 상대방 말을 경청하게 유도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쉬운말로 다양하게
> 물어보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가게 해야될거 같습니다. 어렵네요.
> 어떻게 지도해야될까요? 현재 감통2회, 언어치료2회 중이네요. 애 엄마는 정말 자기의 모든걸 희생해서 첨삭지도 중입니다.
> 위의 아이의 발전은 전적으로 애 엄마(중국사람이에요)의 희생의 결과입니다. 노력에 비해선 정말 작아보일정도네요.
>
> 전문가 분들의견 기다릴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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