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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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1-29 23:48

과연 엄마가 전문가가 될 수 있나(3)?

글쓴이 : 석인수

그런데 문제는 부모가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부족하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사들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가 해 주는 수업이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다음 수업에 그대로 오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사실입니다. 부모가 아이만 보나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동생도 챙겨야 하고.. 칭얼대는 아들같은 아빠도 달래야 하고. 아이가 하나라도 이 기관 저 기관에 스케쥴 맞추어 뛰어 다니다 보면 하루 해가 금새 지나가지요. 그래서 저는 또 주장합니다. 오전에 일반어린이집 한 곳과 오후에 특수교육기관 한 곳 이외에는 더 이상 다니지 마세요. 우리 엄마 마음은 이 나물, 저 나물, 그 나물 비비다 보면 비빔밥이 되어 아이에게 영양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1+1=2가 아니라 0도 될 수 있는 것이 특수교육이라고 봅니다. 한 분의 신실한 특수교사를 정하시고 그 분에게 매달리세요. 그 분의 교육방법을 따르세요. 남는 시간은 엄마가 아이와 마주보는 시간으로 돌리세요. 아이의 머리도 한 번 더 쓰다덤어 주시고 아이의 이쁜 사진도 한 번 더 찍어주시고 뽀뽀는 열 번 더 해 주시고 박수는 100번 더 쳐 주세요. 그리고 말씀해 주세요.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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