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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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11 14:38

[서울] 7세아이가 갑자기 엄마랑 안떨어지려해요.

글쓴이 : 푸른나무

>성장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가 소극적이고 낯선 사람에 대한 낯가림의 경력이 있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당분간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면 보내지 마세요.
아이 스스로 가겠다고 하면 보내시구요.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연결되었을 수 있으니
아이가 많이 당황했겠네요.

한번 당황하면 그 다음부터는 멘붕이 와서 계속 엉뚱한 번호로 전화했을 수 있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잠시라도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마시고
그냥 큰 애만 집에 두고 작은 애만 데리고 일부러 좀 다니세요.
큰 애 혼자 집을 잘 지키는 것을 지켜보게 해 주세요.
한 두 달 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받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 만6세가 되는 남아에요.
> 성격은 조금 소극적이구요. 어릴때는 낯선사람에 대한 낯가림도 많아서 처음보는 어른들한테는 인사도 잘 못하고 했었어요.
> 그래도 여태 어린이집을 다니고 하면서 친구와 어울리는데 문제가 있거나 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 그런데,
> 지난 금요일에 형이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혼자 집을 볼 수 있다고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 1시간이 걸릴수도 있다고 하는데 TV 보고 있겠다고 해서 병원이 집앞이고 해서 큰애만 데리고 나갔었죠.
> ( 평상시 큰애를 학원에서 데려오거나 할때 30분정도는 혼자서도 잘 있었거든요. )
> 그런데 30분쯤지나 큰애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것같아 전화를 했더니 울면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 TV 에서 아이프로가 끝나서 끄고 나니까 혼자 있는게 무서웠나봐요. 당황해서 엄마 번호로 전화를 하는데도 자꾸 아니라고만 나와서 전화도 못하고 울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아이한테 가서 데려와 안아주고 달래줬는데,,
> 그날 이후로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고 무섭다고 무서운생각이 자꾸 난다고 하네요.
> 어린이집에 가는것도 엄마랑 헤어져서 싫고, 왠지 무서운일이 일어날것같다고 해요.
> 오늘로 일주일째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우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계속 안아주고 설명해주고, 변하는건 없다고 해도 그러네요.
> 어린이집 선생님은 헤어질때 울고 생각나면 한번 울다가도 헤어지고 2시간쯤 지나면 집에갈때까지는 활동이나 생활도 잘한데요.
> 두고 지켜봐도 될지 아니면 어떤 치료나 그런게 필요한건지 모르겠어요.
>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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