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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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9 21:25

[서울] 초등4학년 부끄러움

글쓴이 : 김효은

저희 아이는 초등4학년으로 학교 반장이랍니다... 샘 상담가면 항상 유쾌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근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답니다.
얼마전 학교 숙제가 꿈을 적어오는 거였어요..
아이는 스케이트선수가 꿈인데, 창피하다고 엉뚱한걸 적는거예요..
그래서 그건 거짓말이다..사실대로 네 꿈을 쓰라고 하니...숙제 안해가고 그냥 혼나겠다는거예요...창피하다구요...
또 집에 아이언맨 슈트를 박스로 공들여 나름 멋있게 만들어서 저는 자랑하고 싶은데...저희 아이는 챙피하다고...버리라고...버리면 친구들 데리고 온다는 거예요.. 혹여 친구들 오면 숨기기 바빠요..
잘한걸 왜 챙피하는지..왜 자기 꿈을 남들이 알까봐 두려워하는지..
도저희 이해가 안가니 답답하고 답답합니다..
평소 밝은 아이인데 이러니...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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