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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 온라인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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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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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경
 조회 :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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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히 답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책을 저도 오래전에 읽었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그 점이 인상적이어서
항상 감정을 드러낼때 긍정해주고 바른 행동은 나중에 알려주는 대화법을 쓰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그게 잘 통해서 저와 굉장히 대화와 교감이 잘 되었는데
최근에 자아가 급속히 발달한 이유도 있는것 같고..잘 통하지가 않거든요.
이를테면 우리 애기 화났구나, 엄마 회사다녀와서 서운했구나 하면
무조건 반대 화법으로 나 화 안났어. 엄마 회사 안다녀와! ㅋ 엄마는 아무 얘기하지마! 이런식입니다..
그러니 대화를 지속시킬 수가 없는데요..
그래도 옆에서 계속 얘기를 하면서 감정을 받아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효과가 있는 대응이라는 말씀이시지요?
저희 언니 딸도 이맘때 그래서 저희 언니는 한번 몸부림 못치게 한시간을 끙끙 끌어 안고 훈육을 해서
고쳐졌다는데 그럴 필요도 있을까요?
주변에 3세 아이들 보면 자아가 발달하면서 반항하곤 하던데 저희 애도 특별한 문제가 있는 행동은 아닌것이지요?
반대로 말하기 대장이 된것 같습니다.
성격이 발산하는 스타일이라 다른애보다 소리도 더 크고, 더 크게 울고 데굴 데굴 구르는 행동이 과격한 편이라
첫 애라서 잘 모르니 이러다 성격나빠지고 고착화될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원래 규율도 잘 따르고 밖이나 마트에서도 물건은 두 개는 안사는 거라며 혼자 자제하는 애라서
그런게 요즘 무의식에서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로 발현되는건가 해서 엄마가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잘 헤아려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빠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빠는 걸 요즘 많이 컸으니 그만 빨라고 했더니
더 그런듯도 하네요. 일단은 그냥 두어야 하는게 맞나요?
>
>
> 29개월 아이가 아주 똑똑하네요.
> 똑똑한 아이들이 대개 예민하답니다.
> 사물의 변화, 사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요.
>
> 감정코칭법이라는 책을 한권 사서 읽어보세요.
> 운동선수 코치가 선수의 몸동작을 코치하듯이
> 감정도 코치가 필요하답니다.
> 아이가 지금 하는 행동은 서운한 것입니다.
> 엄마가 내 옆에 없고 자신이 이리 저리 둘리는 생활이 화가 나는 것입니다.
>
>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색깔인 지 알지 못하고
> 감정이 나오는대로 표현하고 있지요.
> 그럴 때마다
> 네가 서운했구나
> 네가 화가났구나
> 네가 무서웠구나
> 네가 외로웠구나
>
> 이런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인지시켜 주시고 받아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 그리고 아이의 분노한 감정을 어루만져 주시는 것입니다.
>
> 대개 데이트를 할 때 여자가 남자에게 삐쳤을 때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고 애둘러 표현하며 남자를 골탕먹이는 경우가 있지요.
> 그때 남자는 이렇게 해도 욕먹고, 저렇게 해도 욕먹지요.
> 그와 같은 것입니다.
> 그럴때마다 남자는 포근히 안아주며 "우리 애기 서운했구나" 이 한마디가 정답인데
> 남자는 절대로 여자의 마음을 모르지요.
> 엄마와 자녀사이도 이런 것입니다.
>
>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 서로 믿기 때문에
> 상대의 가슴을 후벼 파지요.. ㅋㅋ
>
> >
> >
> > 29개월 여자 아이 엄마입니다.
> > 아이는 성격이 무척 밝고 명랑하고 춤 노래 사람 좋아하는 밝은 아이입니다.
> > 원래 엄마를 많이 따르던 아이인데 제가 직장문제로 15개월때 휴직이 끝나서 한 두달간 애가 두어명 사람에게 맡겨진 이후로
> > 분리불안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 > 한 1년간 시터 한분이 봐주셔서 증상이 많이 사라졌는데요,
> > 요즘 그 분이 그만두시고 아빠와 지내고 있는데 가끔 봐주시던 할머니가 오면 애가 극도로 예민해지면서
> > 아빠에게서 떨어지질 않으려고 합니다.
> > 그건 어느정도 그렇다 치는데요, 문제는 작은일에도 요즘 엄청나게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데굴 데굴 구르며
> > 분노를 조절을 못하는 증세를 보입니다..
> > 엄마인 저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데 제가 달래려고 해도 엄마 얘기하지마, 뒷모습만 하고 있어 하면서
> > 화가 나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 > 애가 이렇게 화날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주어야 하나요?
> > 화 풀릴때까지 그럼 나가 있겠다고 하면 나간다고 뭐라하구요..
> > 현명한 대처법을 좀 알려주세요. 부디 부탁드려요.
> >
>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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