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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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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ADHD 진단기준 9개항 모두 우리아이 이야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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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잼뽀파파
 조회 :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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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살짜리 남아(56개월) 육아때문에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집사람이 육아때문에 힘들어 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노력하자고만 일관했었는데...
얼마전 아이와 단둘이 휴일을 보내고 난 후 아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귀 소 사이트를 발견하여 ADHD 자가테스트(진단기준)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단 1항목도 빠짐없이 우리 아이 이야기인 것 같아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증세는 진단기준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이며, 추가적으로 부연 설명하자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가는 곳 마다 보육선생님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학습능력이 다른 아이들 보다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협업활동이 전혀 되지 않는 답니다.
게임 등 각종 활동 중에도 규칙을 어기기 일쑤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도
놀 수 없도록 방해를 합니다. 수업 도중 돌발행동을 자주하며,
그로 인해 동료나 선생님이 놀라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참관수업 도중 동료 아이의 책을 찟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여러차례 어린이집도 옮긴바 있습니다.
쇼핑을 하러 마트나 백화점을 가면 살 물건이 아닌데도 함부로 훼손시키기도 하고
키즈카페에 가서도 볼풀 기계에 이물질을 쑤셔 넣어 고장을 유발한다든가
높은 곳에 올라가 뛰어내리는 등 평범한 아이들이 하지 않는 위험한 행동을 합니다.
간혹 자신이 관심이 가는 분야에만 지나친 집중을 하여...
부모를 포함한 주변 사람이 불러도 전혀 대답하지 않기도 하고,
자신의 질문이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에는 자기의사를 관철시킬 때까지
같은 말을 무한 반복합니다.
한번씩 의미도 없는 말들을 지어내어 반복하기도 하고,
어렸을 적 배웠던 동요를 가사없이 흥얼대기도 합니다.
식성이 나쁜 편은 아닌데... 스스로 먹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엄마가 먹여주는 데도 식탁에 가만히 앉아 식사를 마치는 경우가 드문 정도입니다.
하루 일과가 거의 이래저래 분주하게 뛰어다는 게 일이라서...
대사량에 비해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며,
그로인해 지금은 갈비뼈가 앙상하게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핑계 삼아 육아에 전혀 신경쓰지 못한 부덕한 아빠의 죄책감 때문인지...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이 저의 양심에 매일 무거운 돌덩이로 내려앉는 기분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우리 아이를 되찾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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