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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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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7개월 아들행동..발달장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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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푸른나무
 조회 :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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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민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일단 엄마가 열심히 놀아주면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아 발달장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만3세 이전에는 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놀이패턴을 보면 자폐성을 의심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일반발달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특정 사물에 집착하거나 하게 됩니다.
그런 것으로 자폐를 의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 발달지체 정도로 보셔야 할 듯 한데
반응성애착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전문가의 치료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 부모가 열심히 양육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단은 저희 홈피의 육아일기와 교육프로그램들을 유심히 보시고 가정에서 마사지부터 충분히 해 보세요.
아이는 만3세, 길면 만4세까지가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구로 내려오실 엄두가 안나시면 이화여대 조기교육기관을 방문해 보세요.
>
>
> 안녕하세요~
> 아기가 27개월이라 어리고 집이 서울이라 직접 가는 것이 아직 엄두가 나지않아 이렇게 상담글부터 올립니다
> 바쁘신 일과에 상담까지 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
> 저희 아이의 행동양상을 대략 말씀드리자면,,
> 엄마아빠 소리도 아직 못하구요, 전에는 까까만 외치고 다니더니
> 요즘은 의미없는 아빠 부~ 소리만 하루에 몇번씩 하네요
>
> 말귀를 어느정도는 알아듣는것 같은데 상호작용은 거의 안되는 편이고 자기 하고싶은것만 해요
> 이름은 열번정도 불러야 한번 쳐다보구요
> 인사나 심부름도 당연히 못하고.. 손가락 포인팅도 안되서 뭐든 제손을 잡아끌어서 필요한것을 해결하네요
>
> 제가 가장 힘든건 외출했을 경우인데요..
> 자기가 가고싶은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고, 그길 아니라고 설명해도 들으려 하지않고
> 억지로 잡아끌면 바로 바닥에 드러누워 우네요ㅠ
> 익숙한 길로는 잘 가는 편인데 낯선 길로 가면 안간다고 땡깡부리고
> 낯선장소, 사람많고 복잡한 곳은 절대 안가려고 합니다
>
> 마트에 가면 무빙워크만 반복적으로 타려고 하구요, 요즘 숫자에 관심이 많아
> 바닥에 숫자가 있으면 다 밟고 지나가야 직성이 풀리구요
> 지나가는 또래 아이가 반갑다고 아는척을 해도 투명인간 취급하고 쳐다도 안보네요
>
> 그래서 오늘은 사람이 많이 없는 공원에 데리고 갔는데
> 결국 또 위험하고 높은 계단만 올라간다고 고집부려서 애먹다 왔어요..
> 처음엔 아이 하는대로 따라주다가 결국 저도 폭발해서 화내고 궁디팡팡하고.. 휴..
>
>
> 제가 맞벌이로 인해 친정엄마가 보는 시간이 많았고
> 사실 엄마가 경상도분인데다 굉장히 무뚝뚝하시고 말이 별로 없으세요..
> 저도 엄마를 닮아 어렸을때 무척 내성적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
> 그런 유적적인 영향을 받아 아이가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가 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제가 신경을 많이 못써줬어요..ㅜㅜ
> 집에서 컴터로 재택근무를 해서 아이에게 컴퓨터와 핸드폰, 티비에 노출을 많이 시켰고
> 애기가 거실에서 엄마를 찾는데도 제가 방에서 일하느라 바로 못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 외국출장도 일주일씩 가고..
>
> 최근에서야 아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일을 많이 줄이고
> 한달정도 제가 바짝 신경을 써서인지 아이와의 눈맞춤이나 웃음도 늘었고 집에선 잘 노는 편이긴 한데
> 외출만 하면 오늘같은 경우가 또 생기니 머릿속이 혼란스럽네요..
>
> 언어치료나 놀이치료도 시급한것 같은데 그런 낯선 장소에 들어가서 치료나 잘 받을 수 있을지..
>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지 고민되구요.
> 그렇다고 전문가의 도움없이 저 혼자 모든것을 감당하려니 어떤 방법으로 양육해야할지 판단이 잘 서질 않네요.
> 말도 말이지만 아이의 성격형성과 사회성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구요.
> 외출이 힘들면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맛사지해주고 엄마와 노는게 더 나은건가요..?
>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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