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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1-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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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지회
 조회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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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12월생인 남자아이이고 발달장애아로, 현재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가장 시급한것이 화장실 문제예요. 화장실을 수시로 드다듭니다. 못가게 해도 막무가내예요. 비뇨기과도 가보고, 여러방법을 써봤지만 집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1.화장실에 있는 비누 때문에?). (2.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때문?) (3.쉬 누는것에 쾌감을 느끼는것인가?) (4.불안증? 스트레스? 습관?) 두번째 문제는 고착과 강박관념? 결벽증?문제입니다. 우선 손을 잡으려하질 않고요. (자기가 먼저 잡곤 하는데, 제가 잡으려 하면 달아나요.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또 나름대로의 이유로 자기가 맘에 드는 옷만 고집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겠다고 해서 애 먹었습니다.) 요즘들어 자기그릇 자기수저 심지어는 이불까지도 정해 놓고 덮습니다 (이불이 다 헤이해질 정도로~) 단추를 전혀 잠그려하질 않고요, 신발도 꾸겨신으려하고, 겉옷도 전혀 입으려 하지 않습니다. 온 몸이 꽁꽁 얼어도 입을 생각을 안하네요. ((자폐아들 대부분이 내부 온도계가 고장났다더니.. 그래서?)) 지나다니다, 스티커라던가 무엇인가 이어놓은것을 보면 다 제거합니다. 피자를 시켜도 피자밑에 깔린 종이를 벗겨내야 하고, 지우개나 학용품에 포장되어있는 겉표지를 순식간에 벗겨버려요 못 뜯게 하면 불안해해서 그냥 내버려 두는데, 아이스크림을 먹을때도 다 뜯어내고 속만 들고 먹습니다. 심지어는 변을 볼때도, 다 벗고 변기위에 올라가 일을 봅니다. 자기가 전혀 안 가본곳이라든가, 안 해본것에 두려움과 거부감이 생겼고요... 전에는 그런게 전혀 없었거든요. ((인지가 좋아져서 그런것인지~)) 점점 이해못할 자폐적인 행동들이 늘어 걱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반항입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는데 20~25거리에, 신호등이 5개 있어요. 별 욕심없이 그저 운동삼아 같이 걸어다니곤 했는데, (성격이 급해 주로 뛰어다니는 편이라, 걸어다니는 연습도 시킬겸~) 3일째 되는날. 잘 가다가 마지막 신호등(가장 위험한 코스)에서 징징거리기 시작하더니, 찻길에 발을 뻗으며 절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위헙하다고 소리를 지르고 제재하려 했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더더욱 찻길로 발을 뻗는거예요. 제가 할수있는건 속으로 "주여~주여!" 외치는 것뿐이였습니다. 순간 큰 차가 지나가면서 바람이 크게 일자, 겁이났던지 발을 빼긴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지말라면 더 하려고 하고, 엄마의 눈치를 보며 떠보는 행동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 장난이 얼마나 늘었는지, 제 브래지어 끈을 당겼다 놓으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점퍼를 발에 끼우며 놀기도 합니다. 요즘 곰인형을 잘 가지고 노는데, 한가지 이상한건 꼭 곰인형 얼굴을 무엇인가로 뒤집어 씌운다는 거예요. 그럴때마다 제가 그걸 벗겨내 아이얼굴에 똑같이 뒤집어 씌이며 몇분간 힘을 주며 말합니다 "어때? 숨막히지?~" "네~!" 그 순간은 안하다가 제가 또 안보면 어김없이 뒤집어 씌우곤, 그 모습이 웃긴지 깔깔대며 웃습니다. 제가 너무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핑계로 스트레스를 준건 아닐까요? 너무 산만하고, 고집도 센 아이라 제가 좀 세게 다른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이런저런 방법을 써도 차를 못 피하자, 제가 찻길로 아이를 밀어버렸어요. 그랬더니. 큰 차가 '빵~!"하고 클렉션을 누르는 소리에 애가 기겁하고 뛰쳐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차를 피하려고 애쓰더군요. 일시적인 현상이였음 좋겠습니다. 꼭 해결책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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