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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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08 23:06

[대전] 우리 아이의 사회성

글쓴이 : 눈부신 햇살

이제 49개월 5세 되는 남아 엄마입니다
최소한 다섯살까진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했고 믿었기에
아이를 그 흔한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고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 했습니다
물론 집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바깥놀이 예를 들어 산책도 거의 매일 하려고 했고 함께 요리하고 물감놀이등 아이와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올해 다섯살이 되고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유치원에 입학을 하였는데
그전에 집에 낯선사람 예를 들어 택배기사님 ,음식배달원 등 집에 와도 오지랖이 넓다고 할정도로 인사도 잘하고 붙임성있게 말도 잘 걸고 했던 아이입니다
거리에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러 나갈때도 사람들에게 어찌나 말을 잘 걸고 잘하는지 신통하다는 말을 자주 듣던 아이가 유치원 입학후...
너무 의기소침 해지고 놀이터에 나가도 아이들과 끼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제 뒤에 숨어 엄마 바지 가랑이 잡고 늘어지고 무언가 원하는것이 있어도 말을 하지않고 저를 끌고 다닌다는지 혼자서만 놀이터 바깥쪽에서 아이들 노는모습만 구경한다는지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인거 같아 집에 가자하면 또 집에는 가기 싫다고 저를 잡아 당깁니다 처음엔 유치원 입학후 스트레스도 받고 적응생활이라 여기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보고 마음을 읽어주려고 애썼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거 같고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고 엄마인 제가 어떻게 해야는지 몰라서 답답합니다
(유치원이 큰 스트레스인가 싶어서 유치원을 그만 둘까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유치원 생활에 적응을 많이 해서 등원할때도 즐겁게 하고 유치원도 좋아합니다 ..ㅜㅜ)
그전에 다른 또래 아이들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그러는거 같아 동네에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친구 ,형 ,누나 )을 집에 초대해 놀게 하여도 다른 아이들은 우리 아이방에서 우리 아이 장난감이며 책이며 놀고 읽고 하는데
정작 장난감과 방주인인 우리 아이는 거실에 나와
말도 하지않고 혼자서 노는것도 아니고 괜히 왔다갔다 하다 절 찾곤 합니다
그리고는 아이들 노는 모습만 구경하며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친구들이 가고 난후에 가족들과 함께 있을때는 수다쟁이가 되고
개구쟁이가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할때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또 인사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의사표현도 잘합니다
그러다 금방 친구들이나 친구들 엄마들을 보면 또다시 얼음이 되지요 ㅜㅜ 당황 스럽고 제가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들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다가가기가 힘든거겠죠 ㅜㅜ 알지만 그저 두고 봐야는건지 아님 엄마로써 어떻게 도와줘야는지 ..
이젠 너무 속상한 나머지 아이를 다그치는 절 발견하게 되고 아이를 잘 타이르다가도 그런 아이 모습을 생각하니 바보같아 보여
화가 나서 오늘은 무섭게 소리도 질렀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란 주위의 말이 이젠 들리지도 않습니다
제가 조바심을 내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지도 알고싶고
혹여나 우리 아이가 나중에 왕따가 되는건 아닐지 너무 무섭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가 잘 놀지 못하고 겉도니 처음에 우리 아이와 인사하던 아이도 이젠 그러려니 하며 아무말도 않고 이젠 말도 잘 걸지 않습니다...마음이 참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건지 양육태도는 어떻게 해야는지...등등 모든게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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