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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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2 01:31

[경상남도] 6세 여아 틱

글쓴이 : 란~

안녕하세요 선생님?
작년 5세때 눈깜빡임이 있었는데 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터라 안과에 갔었고 알러지성 결막염 진단에 안약만 처방 받고 약 한달동안 지속되다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여름 즈음 감기끝에 코를 계속 씰룩하더니 킁킁 거리는 소리까지 나기에 7월에 센터에서 틱이란 얘기를 들었구요.
놀란 마음에 심리치료 주1회, 뇌밸런스운동 주2회 하고 있는데 약 2주 정도 되었네요.
치료를 시작하고부터 눈동자 굴림, 그리고 약 1주일전부터 배도 꿀렁꿀렁 하네요ㅠㅠ
심리쪽 교수님께서는 갈등해소의 과정에서 더 심해졌다 치료 될것이라 하셔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걱정에 매일 밤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틱증상을 인지하며 딸에 대해 나름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1. 제 자식 사랑스럽지 않은 부모야 있겠냐만은 저희 딸은 남들이 봐도 너무 사랑스럽다 할만큼 말과 행동이 이쁜 아이고, 또한 마음도 많이 여린것 같아요. 성격은 밝은편 이예요.
2. 갑자기 토할것 같다고 한적이 몇번 있어 처음엔 밀가루 음식이나 뭔가 몸에 맞지않는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두려운 영상이나 상상(예: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죽고나면 나는 어떡해요? )때문 이었어요.
3. 깔끔 꼼꼼 섬세한 편이예요. 유치원에서 뭘 만들때 너무 잘 하려고 해서 다른 친구보다 항상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나 결과물은 좋아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듣는다고 하고 가족들도 늘 칭찬을 많이 해 주었구요.
4. 맞벌이라 외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첫 손주라 가족들의 사랑 듬뿍 받고자라 애정결핍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지난 날을 생각하면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때 '어~ 이거만 해놓고..'하다 잘 시간돼서 자고... 놀아주기로 했던 것 깜빡할때도 있었던것 같네요.
5. 말을 잘 듣는 편이라 크게 야단칠일은 없었지만,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피곤하고 시간 촉박할때 3~4번 정도 소리지른적 있어요. 그 중 한번은 최근 코씰룩할때 틱인지 모르고 '이쁜 얼굴 미워지니까 코씰룩하지 말자...' 몇번하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다그친적 있어요ㅠㅠ

선생님... 저희 딸 괜찮을까요?
크면서 좋아진다는 거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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