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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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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이의 틱장애 의심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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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혜영
 조회 :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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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본인), 9살7살 딸 둘, 네 가족 입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애기 아빠의 해외 발령으로 인해 중국에 거주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주재하기 시작한지는 올해초인 15년2월 부터 입니다.
중국으로 들어오자마자 두아이 모두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지금 현재도 다니고 있습니다.
급작스런 발령으로 인해 한국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중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그동안 출장으로 중국을 많이 오갔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고,
엄마인 저도 특별히 어려움을 없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국제학교.....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모든 교과서들이 영어로 되어있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심지어 교실에서 영어외의 다른언어를 사용하면 벌을받고.....
7세 작은아이는 유치원생이고,, 워낙 성향자체가 긍정적이고 눈치가 빠른아이여서 ABC도 모르고 갔지만 잘 적응하며 선생님께 이쁨을 받고 있습니다..
9세 큰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네요....
"하이 땡큐" 밖에 모르는 아이가 교실에서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생각하니.... 정말 목이 메이네요....
제가 정말 목이메이는 이유는 저희 큰아이는 집에와서 그런 힘든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었답니다..
물어보면 항상 재미있었다고 얘기 하고,,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읺았었어요.
한달 쯤 후에 다른아이의 엄마로 부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부터 항상 혼이 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은따 비슷하게 당하고 있다고.....
한국에서 초등 1학년을 생활은 잘 지냈습니다.
항상 주도적인 아이였고, 여러가지 상도 많이 받고,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는 아이였습니다.
그런아이가 상실감이 커서였을까요?? 심적으로 약한아이 여서 였을까요??
한 학기를 마쳐갈때쯤 이상한 행동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목에 가래생겼을때 하는 음음!!! 하는 소리를 계속내길래
감기에 걸린 줄 알고 감기약을 계속 먹였습니다.
그러더니 목을 비틀기 시작하더군요...
목이 결릴때 목 푼다고 한번씩 오른쪽 왼쪽 툭툭 하잖아요.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데
동작이 크지는 않아요....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전혀 모르더라구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느 아빠지만 아빠도 제가 얘기하기 전까지 전혀 인지를 못했으니까요...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왜그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냐고,, 처음에는 목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엄마가 마사지 해줄테니 아플때마다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같은 행동을 하기에 저도 화가나서 다그치며 큰소리로 말하자
아이가 자기도 하기 싫은데 계속 그렇게 된다며 울더라구요.......
그 순간 가슴이 탁 하고 막히더라구요.. 말문도 막히고.........그 때부터 의심했어요 틱이 아닐까.....
그 다음 부터는 아는척을 안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심리적인 원인이라는걸 아니까 최대한 스트레스 덜 주려 노력하고....
영어가 원인인거 같아서 방학동안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2달 영어 연수도 다녀왔습니다.
다른사람들는 방학동안 한국가고 본국 다녀올때 저희는 필리핀으로 영어연수를 강행했습니다.
귀라도 트이고,, 말이라도 한두마디 시작하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다녀온 효과는 확실히 컸습니다.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틀리더라도 입 밖으로 내뱉고,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듣기 능력도 많이 향상 됐구요,,
이건 저의 생각이 아니라 학교선생님들 포함 저희 아이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놀라워 합니다.
두달동안 정말 많이 늘었다구요,,
필리핀에서 제가 아이들 힘들게 공부만 시켰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아이의 문제를 알고 갔고,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를 결심하고 갔기 때문에 전혀 압박하지 않았어요.
아빠와 오랫동안 헤어져 있는것만 아니면 다시 가고 싶다고 할 정도 니까요..
필리핀에서 한달정도 지나니 그런 반복적인 행동들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너무 기뻣죠 내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했구나. 일시적인 거였구나.
그런데...
돌아오고나서..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런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입안에서 혀를 입천장에 붙혔다 때면서 내는 쯧쯧 소리를 냅니다...
하루종일 계속적으로 하지는 않아요..
아무일도 안하고 넋놓고 있을때, 선생님께 집중받을때, 저에게 혼날때....
제 생각에는 고도로 집중해야할때와 그렇지 않을때 극과극의 상황에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즐거운 행동을 하거나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고 있을때는 전혀 그런 행동들이 보이지 않아요..
틱 맞는 걸까요??
이제는 아무리 모르는척을 하려해도 가끔씩 폭발하면
그만 좀 할 수 없겠니!!!! 그만좀 해!!!!
라며 버럭 화를 냅니다...............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칠 걸 알면서도.....
참고로 저희 시아주버님의 막내딸 그러니까 저희아이에게 사촌 언니죠.. 그아이가 틱이 심합니다..
그런데 그아이의 부모( 형님과아주버님)는 전혀 치료를 안하고 계세요... 누가봐도 틱인데...
다리쩔뚝거리는거 , 딸꾹질, 눈깜빡이는거, 머리 툭툭 왔다갔다하는거, 손톱물어뜯는거, 얼굴 찡그리는거, 뭐든지 냄새맡는거.....
한번에 다 하지는 않지만 하나씩 하나씩 옮겨가며 누구나 알아 볼 만큼 심하게 하는데도 치료를 안하시네요........
주변에서 아무리 병원가라 해도 꿈쩍도 안하세요..
그게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도요...
그러는거 보며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우리아이가 그런다니...... 정말... 절망 일 수 밖에 없어요.......
제가 궁금한건 틱도 환경적인 요인 이외에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까요??
아직은 주변에서 아무도 못 알아보는 행동들을 하는 저희아이가 틱이 맞는건가요??
이번 추석에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습니다..
비전문가인 저의 추측으로 아이를 판단하고 결론을지어버리는게 아주 큰 실수는 아닐 지 두렵습니다..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할지도 두렵고.. 걱정했던 결과를 받게 될까봐도 두렵습니다..
용기내어 두드려 보겠습니다..
저희 아이가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게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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