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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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2 20:05

[대구] 말이 너무 많은 10살 남자아이~

글쓴이 : 석인수

숲속 동물들이 다양하고 화단의 꽃이 제각기 다르듯이 우리 아이들도 성격, 기질이 다양합니다.
20세기까지는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지배하는 시대사조였다면 21세기에는 초식동물들이 육식동물을 종부리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자립적이고 강하고 똑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의존적이고 약하고 똑하지 않은 아이라고 여겨지는 아이를 둔 부모님의 심정은 다 어두울겁니다.
그런데 곰이 곰새끼를 낳고, 토끼가 토끼 새끼를 낳듯이
우리아이도 내가 낳았다는 사실입니다.
즉, 내 아이의 성격, 기질이 모두 부모의 공동작품이며 부모의 유전학적 기질을 물려 받았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모가 토끼과인대 아이가 호랑이로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70%를 물려받고 30%는 자기계발에 의해 달라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즉, 현재 내 아이가 보이는 모든 모습은 유전학적이든, 후천적으로 부모의 양육방법에 의해서든 계승받아진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를 대하실 때 내 얼굴을 만진다는 심정으로 대화하시고 가꾸세요.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닿는대로 인격과 기질이 많이 결정되고 영향받습니다.

> 안녕하세요~~ 올해 초등학교 3년이 되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 밝고 사교성이 좋은 반면에 너무나도 사소한것까지도 다 이야기 하는 제 아들 때문에
> 힘듭니다 소위 말해 고자질쟁이라고 하면 비유가 맞을 정도로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 모든 일들을 얘기 하는데 처음에는 그 마음을 읽어주려 들어주다 보니 정도가 심합니다
> 아직 어리다 보니 모든 일에 있어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 지도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힘드네요.....
>
> 레고를 가지고 놀다가도 "엄마 이건 이렇게 저렇게 만들려고 했는데 다르게 만들었어~괜찮아?"
> 엄마 더러운 거 만졌는데 괜찮아?
>
> 대체로 이런 사소한것들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마감하니 지치는건 당연하지요
> 그래도 어렸을때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해서 때로는 위로도 해주고 귀기울여 들으면서
> 다음에는 이럴때는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도도 해주었지만 그때뿐입니다
> 아이 성격이 너무 예민한 탓일까요 아니면 제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는걸까요
> 선생님의 진심어린 답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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