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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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4 10:31

[서울] 습관적으로 "미안해"를 말하는 아이

글쓴이 : 푸른나무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가 좀 남아도 문제, 모자라도 문제로 보이지요.
일단 싸울 때 같이 붙어서 싸울 수 있다면
미안해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싸우지도 못하고 미안해 하면서 도망을 다니면 심한 위축, 불안을 걱정해야 하지만
싸울 수 있지만 미안해라고 말하는 아이가 저는 도리어 대견하게 보입니다.
인생의 경지에 오른 꼬마같네요.
제 아이라면 자랑하고 다닐 것 같은데요^^

내 아이가 항상 넉넉하고 적당할 순 없습니다.
때로는 모자랄 수도 있겠지요.
때로는 넘쳐서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조금 크고 넓은 관점에서 보세요.
미안해 박사구나 하구요.
엄마가 아이를 자랑스러운 눈으로 보고 대해주세요.

요즘 아이들은 미안해를 할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꼬마황제들이라 다 자기가 잘 낫습니다.
저는 그게 더 걱정입니다.
님의 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
>
> 안녕하세요? 6세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부터 할머니나 엄마인 제가 무얼 아이한테 실수를 하거나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때
> " 할머니가 000 해서 00이가 힘들었겠다. 미안해", 라던지 " 엄마가 헤아리지 못해 미안해" 혹은 "엄마가 미안해"라는
> 말을 자주했던 것 같습니다.
> 유치원에 입학한지 이제 4개월차인데, 우리 아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상대방 아이한테 그 아이가 듣던말던 " 미안해"라고 하고 다른 아이가 잘못으로 우리아이랑 부딫혀도 우리아기가 먼저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너미워"라고 말해서 저희아이가 "선생님께 말할꺼야"라고 하면 상대방 아이가 "말하지마 너 나빠" 라고 하면 "미안해" 라고 습관적으로 "미안해" 라고 합니다.
>
> 아이들과 가끔 키즈카페에 놀러가보면 저희 아인 주로 아이들을 따라다니는 경우를 종종보고 리드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를 못했습니다. 외동남자아이이고 밖에서 혹시 누구한테 맞으면 가만히 있을까봐 5세부터 태권도를 보냈는데, 한가지 다른점은 누가 자길 때리거나 밀치는 경우엔 같이 때립니다.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미안하나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고쳐야 하는 습관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밖에서는 매너좋고 배려많은 아이라는 데 엄마로써는 속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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