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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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3 11:26

[서울] 아이가 잠자는것을 싫어하고 틱이 생겼어요..

글쓴이 : 임미란

안녕하세요~우리아이는 초등4학년 여자아이구요..성격은 엄청 예민하고 걱정을 사서하는 내성적인 성격이에요..융통성도 없고 자기마음을 잘 표현을 안하려하구요..부모말은 잘듣는, 학교에서는 모범생인 아이입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학교에서는 반장이 하고 싶다고 하여 3학년때도 반장, 이번4학년에도 반장이 되었네요..
남들이 보기에는 얌전하고 똑똑한 딸이라고 하는데....집에서는 걱정이 아주 많은 아이랍니다.
밑엔 두살차이 남동생이 있구요..사이는 좋답니다..
제일 큰 걱정은 밤에 자기를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밤만 되면 두렵고 불안하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심장이 콩닥콩닥 심하게 뛰다가 나중엔 식은땀 나고 더워지면서 눈물이 나온대요..매일밤 울어요..거의 매일밤.. 이젠 자고도 싶은데 잠이 안와서 슬프대요..
작년 여름부턴가 이랬어요..그래서 겨울쯤 심리상담연구소에서 한번 상담을 받아봤는데 아이가 약물치료할만큼 심하진않고
잘때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주라고 하더라구요..아이는 상담받을때 많이 울고 다시는 이런데오고싶지않다고 해서 또 상담치료를
받으러가곤싶었지만 아이가 너무 강하게 거부해 못가고 있답니다. 남에게 자기마음을 열어 보여주기가 너무 싫대요..
그래서 잘때 최대한 편하게 자라고 강요하지 않고 엄마인 저랑 같이 얘기나누다가 자고 어쩔땐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주면서
자라고 했죠..정 잠이 안오면 다시 거실나와서 책좀보다가 들어와자라고 하구요..화는 절대 내지 않았습니다. 상담받기전엔
왜 안자냐 화도내고 짜증도 냈었는데 절대 그러지말라고 해서 저두 참고 애한테 편하게 말해준답니다.
그런데 아직 나아지고 있는게 별로 없어요..작년12월말 겨울에 한번 상담받고 벌써 3월인데 아직도 여전히 밤마다 눈물을
흘린답니다. 남들은 다 잘자는데 자기만 이러는것같다고 속상해하면서요..
학교갔다와서 학원 몇군데 갔다오면 피곤해서 잠이 올법도 한데 잠이 안온데요..
하지만 이제11살인애를 너무 늦게재우면 안되잖아요..한참 성장기인데..키도 커야되는데..
그리고 지난달 설날에 아이가 장염에 걸려 며칠 많이 아팠어요..장염에 걸린거라 먹는걸 제한을 했죠..토하고 설사해서 죽만 며칠
먹었구요..근데 하필 설날이라 다른 사람들은 맛있는걸 맘껏먹는데 자기만 못먹어서 속상해서 울고 못먹는걸로 스트레스받더라구요..그러다 장염 거의 나을때쯤 눈을 심하게 깜박거리는 틱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첨에는 틱이 아니겠지 생각을 하고 안과에
데려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틱이라고 하더라구요..정말 속상했습니다..남들한테나 있을일인줄알았는데 우리아이한테 이런일이
생겨서요..한숨만 나왔습니다..그러니까 지금 눈깜박이는 틱이 설때부터 했으니 한달쯤 됬네요..
아침엔 심하지않고 오후부터 심해집니다. 애한테는 전혀 티내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지켜만 보는데 답답하네요..
몇달하다 사라지기도 한다는데 그게 언제일지...
그래서 요즘 최대한 아이기분맞쳐주고 원하는거 거의 다해주고 비위맞춰주느라 이젠 제가 지치네요..
밤에도 불끄고 누워서 아이랑 이야기하다가 재우고 (2시간정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보면 새벽 1시가 되야 잠드네요)
근데 11살아이를 매일 새벽1시에 재울순 없잖아요..몸도 마르고 약한아인데..
아침엔 학교가야하니까 7시반엔 일어나야하고..아이는 12시이전에는 절대 잠이 안온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요..저도 이제 지칩니다..정신과에 한번 가서 의사선생님도움을 받아보자고 했더니 절대 싫다고 하네요..
우리딸..어떻게 해야 하나요...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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