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아동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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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0 04:56

[서울] 학교생활의 문제

글쓴이 : 수원

안녕하세요, 소장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민찬이는 마사지 열심히 받고 청지각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두 발 자전거도 걸음마 정도는 했습니다.

소장님 처음 찾아갈 때 민찬이 문제점을 나열했던 노트를 다시 펼쳐 보니 많이 좋아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혼잣말도 많이 줄었고 부르는 소리나 묻는 말에 잘 대답하고(물론 가족에만 한정되지만요.) 무서움도 덜 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생활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담임선생님이 연수를 가시는 바람에 대체 선생님이 오셨는데 벌써 엄마를 호출합니다.

학교에서 도우미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게 좋을까요? 1학년 때 해봤는데 민찬이도 좋아하지 않고 별 효과가 없어 하지 않고 있거든요.

학교 생활에 대해 직접 볼 수도 없고 곁에 있을 수 없으니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민찬이 말로는 수업시간에 앉아 있기는 한다는데, 수업은 전혀 듣지 않고 가끔 소리를 내거나 전혀 엉뚱한 자기 생각에 갇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집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망설였지만 소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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